목정문화재단 심사위 발표
문학 최동현-미술 이동근
음악 수제천보존회 선전

문학부문 최동현
미술부문 이동근

제27회 목정문화상 수상자로 문학부문 최동현 군산대 교수, 미술부문 이동근 서양화가, 음악부문 수제천보존회가 각각 선정됐다.

목정문화재단은 지난 4일 전주시 덕진동에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수곤)을 열고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문학부문 최동현 군산대 교수는 전북 순창 출생으로 ‘남민시’ 동인지 ‘들 건너 사람들’에 ‘어전리’ 외 16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이후 판소리 연구에 전념해 ‘판소리란 무엇인가’ 등 60여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최근에는 시집 ‘바람만 스쳐도 아픈 그대여’를 출간하는 등 창작활동과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작가회의 회장과 전북민예총 초대 회장을 맡았고 군산대 인문대학장,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전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판소리학회 회장,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평론집 ‘최동현 문선’을 비롯해 ‘판소리 명창과 고수 연구’, ‘명창 이야기’, ‘판소리 길라잡이’ 등을 펴냈다.

미술부문 이동근 서양화가는 전북 정읍 출생으로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제주대 미술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비롯해 한국미술협회, 신작전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개인전 14회를 비롯해 국내외 초대전과 단체전 등 300여회의 전시활동을 했다.

전북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전북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미술은행,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동근 서양화가는 지역 미술계에서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 수많은 작품을 선보였고, 특히 대작이 많아 선후배 미술인에게 귀감이 됐다.

또 동료 예술인들과 친화력이 두텁고, 생동감 있는 색채와 자유로운 터치로 생명감 넘치는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음악 부문 수제천보존회는 지난 1996년 정읍에서 수제천연주교실로 시작해 국내 가장 대표적 궁중음악인 수제천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왔다.

수차례 걸쳐 수제천 학술대회를 개최해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 국제민족음악교류제, 찾아가는 음악교실 개최 등으로 수제천에 대한 대내외적 인식제고에 앞장섰다.

특히 정악의 활성화로 균형잡힌 음악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전통음악 계승과 보존에 기여하고 있는 순수민간단체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비 1,000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목정 김광수 선생은 지난 1973년 목정장학회를 설립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문인의 등용문인 현대문학상을 비롯해 1993년 목정문화상을 제정했다.

현재는 아들 김홍식 전북도시가스 사장이 재단 이사장을 맡아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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