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대표 간담회서 밝혀
내년하반기 700명 신규채용
전기차공장 바꿔 21년 생산
"中자본 안받아" 우려 불식

5일 (주) 명신 군산공장(구, 한국지엠공장)에서 이태규 대표이사가 2024년까지 22만대 전기차 단계적 생산계획을 발표를 갖고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전북도 제공
5일 (주) 명신 군산공장(구, 한국지엠공장)에서 이태규 대표이사가 2024년까지 22만대 전기차 단계적 생산계획을 발표를 갖고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전북도 제공

군산형 일자리의 중심축인 (주)명신이 군산공장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바꾸면서 내년 하반기에 700명가량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기차 클러스터에 대한 중국 자본 잠식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태규 (주)명신 대표는 5일 군산공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4년까지 6천억 원을 투입해 천800명을 직접 고용하고 만2천 명을 간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주)명신은 2021년 5만 대 위탁생산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자체모델을 개발해 전기차 12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4년 고유플랫폼 및 상용차를 포함, 22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020년 12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으로 변환한 후 2021년 상반기에 전기차 모델 중형 SUV 위탁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전기차 플랫폼 국산화 개발과 전기차 플랫폼을 이용한 고유모델 차종개발을 통해 2023년부터는 상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과 양산에 돌입한다는 각오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자본이 유입설에 대해서는 박호석 명신 부사장이 “1위안의 중국 자본도 받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획에 없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생산 전문업체 퓨처모빌리티의 ‘바이튼’ 브랜드 전기차를 주문 제작 생산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잘못 해석 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명신은 올 6월 지엠군산공장을 인수한 후 현재까지 1천530억원을 투자한 상태며, 2024년까지 총 6천180억원을 들여, 1천800명의 직접 고용도 이루겠다는 인적 계획도 세웠다.

신규채용은 특정 지역 출신을 임의로 설정하지는 않겠지만, 군산에 사는 사람 또는 지역내 인재들을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태규 (주)명신 대표는 “자동차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점에 군산을 전문생산업체의 근거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수평적 고용관계, 선진적이고 투명한 경영에 나감으로써 지역경제발전과 자동차 산업발전에 큰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해수 전북도 주력산업과장도 “(주)명신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착근하고 지역 부품기업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성공적인 상생모델을 만들어 취약한 전북경제 체질을 극복하고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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