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특위4인 소위합류 난해
민주당 지도부 협조 받아
미반영 중기연수원등 포함
예산 3,500억 증액 대응 적극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최종 조율하는 국회 예결위 예산조정 소위에 전북출신 의원들의 참여가 불투명해, 예산 확보에 비상 걸렸다.

국회 예결특위에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무진장)의원과 바른미래당 정운천(전주을), 민주평화당 김광수(전주갑), 무소속 이용호(남원.

임순남) 의원 등 4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20여 명으로 압축되는 예산 소위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주당의 경우 소위에 전남 출신의 합류 방침을 정해지면 안호영 의원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태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도 4년 연속 예결위원을 한 만큼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김광수 의원도 비교섭단체로 활동중이고, 이용호 의원도 무소속이어서, 조정 소위 합류가 쉽지 않아 역대 최다 예결위원 수에 비해 예산 확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민주당 지도부와 전북 출신 예결위원들과 공조해 예산 증액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9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0년 정부예산안 중 전북도 관련 예산은 7조 731억원이다.

전북도는 국회 단계에서 3천500억원을 증액시켜야만 애초 목표인, 7조4천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예산안에 당초 요구액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지역 핵심사업을 선정, 국회 상임위 심의과정에서부터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전북도가 정치권과 함께 예산 증액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새만금 신항만 건설 △새만금 신항만 접안시설구축사업 △새만금 동서남북 2축도로 등이다.

또 사업비 반영이 안된 △해상풍력산업 지원센터 구축과 △중소기업 연수원건립 △동학농민 성지화 사업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등을 국회단계서 포함시키기 위한 전략도 마련키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회 예산 심의에 대응, 예산확보 상주반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상경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전북 의원들의 소위 합류 여부와는 상관 없이 민주당 지도부와 전북 출신 의원들의 협조를 받아 예산 증액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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