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국악원-전주MBC 공동제작
유적지 기행 판소리 이해 넓혀

국립민속국악원은 동편제 탯자리 남원을 시작으로 ‘명창의 길’을 걸으며 판소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리얼리티 지식프로그램 ‘명창로드’를 전주MBC와 공동으로 제작했다.

‘동편제 길을 걷다’란 부제가 붙은 ‘명창로드’는 과거 명창들의 유적지를 기행하며 판소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내용이다.

출연에는 문화부 기자생활 30년 동안 문화유산과 사랑에 빠진 정재숙(문화재청장), 21세기 김정호라 불리는 길 위의 인문학자 신정일, 이 시대의 진정한 명창 국립민속국악원 왕기석 원장, 준수한 외모와 소리로 국악공연에 팬덤 문화를 이끄는 국악아이돌 김준수가 출연한다.

분야를 넘나드는 전문가들의 판소리 토크와 섬진강 동쪽 남원, 운봉, 구례 동편제길 기행을 통해 출연자 개개인의 식견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들어나는 점이 흥미롭다.

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기획은 기존의 판소리 애호가를 대상으로 한 공연, 강습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난 새로운 판소리 콘텐츠 개발을 목적으로 방송국과 협업했다”며 “이를 통해 판소리의 저변을 확대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동편제에 대한 경험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