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완주군 걸쳐 위치해
높이 해발 795m 일출 명소
모태저~상학능선 6.5km
가을 억새 어우러져 장관
입구 식당-카페 즐길거리

가을은 어딜 가도 항상 여유로우며 안정감을 주고는 하죠. 

특히 가을 산이 주는 자연의 선물은 언제라도 감사하기 따름입니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지역 명산들이 있죠.

그 중에서도 전북 모악산은 지역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찾으면서 어느 산보다도 친근한 산입니다. 

사계절 언제 가도 좋지만 요즘처럼 완연한 가을 날씨에 더 좋은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나아가 아름다운 일출도 볼 수 있어 가깝고도 친근한 모악산에서 여느 계절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가을 일출을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을 꼽으라면 붉게 해가 떠오르는 일출 시간 입니다. 새해가 될 때, 우리는 높은 곳으로 오르거나 바닷가로 가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곤 합니다. 그렇다고 일출은 새해에만 보는 것은 아니죠. 저는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거나 도전할 때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곤 하는데요. 무언가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올 가을 전북 일출 명소 모악산에서 일출보며 소원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

 

# 모악산

모악산은 전북 완주군과 김제 금산면에 걸쳐져 있는 산 입니다. 높이는 해발 795.m 입니다. 특히 모악산은 남부의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이며, 맑은 날이 많기 때문에 일출을 보기에 딱 좋은 산이죠. 물론, 일출 전에는 항상 기상청 날씨와 일출 시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 모악산 코스

모악산 코스로는 전북 완주군의 송학사 코스와 김제시의 금산사 코스가 유명합니다. 그 중 이번 포스팅으로는 전북 완주군의 송학사 코스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송학사 코스는 모악산 정상을 중심으로 원점 회귀 하기 좋은 코스이므로 자동차를 이용해 가기도 수월합니다.

제가 다녀온 코스는 모태정에서 대원사를 거쳐 모악산 정상으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상학능선을 타고 내려왔는데요. 약 6.5km의 거리에 4시간 가량 소요 되었습니다. (사진 촬영과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 일출 뷰

모악산에 도착한 시각은 약 5시쯤. 요즘 일출시간인 6시 30분을 감안하면 조금 늦은감이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짐을 챙겨 등산을 시작 했는데요. 아직 어두운 시간이라 보이진 않지만, 대원사 까지 오르는 길은 왼편으로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걷기 좋았습니다.

약, 40분 가량 오르니, 대원사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뒤로 해가 떠오를 준비를 하며 하늘이 붉어지고 있습니다. 

대원사부터 약 20분 가량 올라오면 모악산의 능선길이 시작됩니다. 그 능선길에 조금만 올라보면 드디어 해가 뜨는 방향으로 뷰가 보이는 포인트가 나옵니다. 모악산은 정상뷰가 상당히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정상까지 올라가서 일출을 보는 도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능선 길 첫번째 포인트에서 일출 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를 잡았는데요. 이유는 많지는 않지만, 억새에 비추는 일출 빛을 함께 담고 싶어서 였습니다. 또, 모악산 일출의 멋진 포인트 중 하나는 멀리 보이는 산 능선들과 가운데에 자리 하고 있는 구이 저수지입니다.

 

# 모악산 정상

일출을 보았던 포인트에서 약 20분 가량 더 오르면 드디어 모악산 정상이 나옵니다. 일반적인 산 정상과는 다르게 모악산 정상부근에는 인위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군 시설이며, 김제 방향에서 올라오는 케이블카 까지. 그래도 해가 뜨는 방향으로는 넓게 뷰가 펼쳐지니 꼭 한번 올라가 보시길 바랍니다.

 

# 상학능선 하산길

올라왔던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 하는 길이 제가 다녀왔던 상학 능선 길 보다 빠르며 내려오는 길에 대원사를 구경하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산을 즐기고 싶다면 상학 능선으로 여유롭게 하산해 보는건 어떨까요? 대원사 방향보다는 비교적 길지만 완만하게 길이 나 있습니다. 또한, 중간 중간 한번씩 나오는 뷰포인트에서 이제 시작될 모악산의 단풍을 감상하는 것도 아주 멋질 듯 합니다. 

 

# 모악산 입구

모악산 입구에는 식당과 카페 등 상가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이른 아침 산에 올라 멋진 뷰를 보고 내려와 먹는 식사는 그 어떤 때보다 꿀 맛 입니다. 돌아 가기 전 모악산 입구에서 여유롭게 식사와 커피 한 잔 하며 함께 다녀온 일행들과 일출의 여운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산에서 일출을 본다는 건 쉬운일은 아닙니다. 어두 컴컴한 밤에 산에 간다는 건 무섭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녀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평선 끝으로 올라오는 일출을 볼 때, 그 황홀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올 가을에는 전라북도 모악산에서 멋진 일출 풍경 한번 보러 가보길 추천합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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