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은 전주의 한 사립고등학교 내신 답안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고발장 및 수사지휘서를 조만간 전북지방경찰청으로 이첩하는 등 본격 수사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5일 전북교육청으로부터 고발장(고발인 명의 전북교육감)을 접수했다.

검찰은 이 학교 전 교무부장 A씨와 아들 B군, 교무실무사 C씨 간의 연결성 입증과 여죄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B군이 제출한 2학기 1차(중간)고사 답안지가 조작된 것을 확인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문제가 된 건 ‘언어와 매체’ 과목 시험으로, OMR 답안지 객관식 3개 문항이 시험 이후 수정테이프로 정정됐다.

해당 학교가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이는 C씨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조작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B군과 C씨는 각각 자퇴서와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추가 답안지 수정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를 보류했다.

A씨는 올해 초까지 이 학교 교무부장이었고, 지금은 다른 학교로 파견 간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과 신속히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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