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오랜 숙원사업인 약대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연구중심 약사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편입제도를 통해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8일 전북대에 따르면 약학대학 인원은 33명(정원 외 포함)이며, 정원의 50%인 15명은 지역인재 전형으로 뽑는다.

원서접수는 11월 13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전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http://enter.jbnu.ac.kr) 또는 입학원서 접수 사이트(진학사 http://jinhakapply.com)에서 할 수 있다.

입학원서 및 지원서류는 11월18일(월) 오후 6시까지 입학관리과에 제출해야 한다.

우편접수는 국내 우체국 18일 소인까지만 유효하다.

지원자격은 대학 2학년 이상 과정을 수료(예정)하고 당해 연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Pharmacy Education Eligibility Test) 공식 성적을 보유하는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자를 대상으로 한다.

2020년 처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북대 약학대학은 전북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연 농산물 기반형 신약개발 분야’를 선도할 약대로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농생명 밸리 개발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인류의 건강을 지향하는 글로컬 약학허브’를 비전으로 삼고 혁신형 바이오 제약의 글로벌 리더 양성과 생명존중의 약료서비스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을 혁신형 바이오 제약의 글로벌 리더 양성 트랙과 생명존중의 약료서비스 전문가 양성 트랙 등 2가지 트랙을 운영,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산업약사와 임상약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약과학(약학연구 및 산업약학), 임상약학 및 사회약학 등 각 영역의 핵심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기본교육 과정과 심화교육 과정을 분류하여 각 영역에 특성화된 심화 실무실습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과목은 국가고시 과목 위주의 전공필수가 119학점, 산업약사, 임상약사 트랙 전공선택 과목으로 41학점이 배정돼 있다.

이를 통해 특성화 된 제약(산업) 약사 양성을 위해 신약개발 전 주기를 이해하는 통합적 교육과 제약사와 협력을 통한 제약경영 융합 교육, 바이오·제약의 창업과 경영 역량까지 겸비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임상연구 약사 양성을 위해 임상·병동 약료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임상시험 전문의사와 약사로 구성된 임상약리 업무 및 교육과정에 약대 학생의 임상약리 연구 심화실습을 적용할 계획도 수립했다.

채한정 전북대 약학대학 설치 추진단장은 “전북대 약대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산업 약사와 의료 현장에서 역할이 강조되는 임상 약사 배출에 적합한 커리큘럼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의학, 치의학, 수의학.

농생명, 자연과학 등 학내 융합연구 기반이 튼튼하고 농진청 등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등과도 협력 시스템이 잘 갖춰져 천연물 기반 신약 후보 물질 연구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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