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수소건설기계 인증 기반 구축에 나선다.

정부가 굴착기와 지게차 등 건설기계 분야의 수소연료 상용화에 나서면서 전북도는 지난 4월 관련 용역을 추진했다.

8일 도는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의 용역 결과에 따라 새만금 일대에 수소건설기계 연구센터를 세워 인증과 연구개발 기반을 조성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본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소건설기계 외 농기계와 특장차 등의 신시장 창출과 전북지역 내 탄소를 포함한 관련 부품기업 유치 및 활성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또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단축을 통한 국내 수소건설기계 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신뢰성 확보로 해외시장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 날 보고회는 우범기 정무부지사 주재로 열렸으며 산·학·연 수소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수소 건설기계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추진을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현재 건설기계 분야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배기가스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미세먼지 발생이 없는 친환경 건설기계로 변화하고 있다.

이미 해외 선진국 중 미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수소지게차가 활발히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소굴삭기와 기타 건설기기는 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수소건설기계 연관 연구개발, 지원정책, 인증.

표준화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에서도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굴삭기와 지게차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상용화 보급 확대를 정책사업을 발표하며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소가 국가 경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주도권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도 역시 정부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용역을 추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의 핵심사업으로 건설기계부품연구원과 새만금 일원에 수소건설기계 연구센터를 조성함으로써 인증과 연구개발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전북을 수소건설기계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새만금 지역에 친환경 산업 성장의 핵심동력이 마련되어 보다 많은 건설기계 기업 유치와 함께 더 많은 일자리와 소득 창출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며 “전북이 수소건설기계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이번 과제가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