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국 1,771점 작품 선봬
31개 행사 16만명 다녀가
비상전 주목 전시장분산 불편

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폐막했다.

지난달 12일 개막한 이번 비엔날레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도내 14개 시군, 국립전주박물관, 강암서예관 등에서 진행됐다.

총 22개국의 1,349명의 작가가 참여해 1,771점의 작품을 선보였고, 31개 행사에 약 16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자연정신과 서예’를 주제로 서예의 본질 찾기와 전각, 도자, 그림 등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서예술의 확장을 도모했으며, 특히 젊은 서예가들의 가능성과 저력을 확인하고자 마련된 ‘비상전’은 10m의 대형작품으로 구성돼 주목을 받았다.

관람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냈다.

또 현대식 건축문화를 감안한 소품전 및 서화융화전은 대작과 소품, 글씨와 그림의 창작능력을 겸비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작품을 보는 재미와 더불어 현장에서 직접 구입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했으며, 대형전시에서는 보기 드문 새로운 전시 패러다임을 창출했다.

하지만 전시장이 분산돼 있어 전시관람에 불편을 주었고, 심지어 소리전당에서는 입구를 찾지 못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주말에는 소리전당 인근 동물원과 체육시설을 찾는 사람들로 일대 교통이 마비돼 큰 혼란을 주기도 했다.

윤점용 집행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동방인의 철학과 지혜가 담긴 서예를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를 모색하기 위한 행사다”며 “서예의 정체성 확립과 이를 바탕으로 한 산업화 및 관광산업으로도 연계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런 결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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