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안조정소위 가동해
도-시군 국회상주 예산 총력
우려대로 전북의원 참여 불발
지역-범전북의원 예산전 적극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가 11일 첫 회의를 열고 총 513조 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들어가면서 전북도와 정치권의 예산 확보 활동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도내 지역구 의원들은 각자 소속된 해당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에서 국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송하진 지사도 12일 국회를 찾아 2박3일 일정으로 전북 주요 현안 및 예산을 챙길 예정이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11일 여야 주요 국회의원과 예산소위를 방문하고 전북 관련 예산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전북도와 주요 시군의 예산팀은 이미 국회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예산관련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예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여야는 이에 앞서 2020년도 국가예산을 심의할 예산안조정소위를 구성, 발표했다.

예산소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며 예산소위는 민주당 7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전해철, 임종성, 맹성규, 강훈식, 송갑석, 최인호, 김현권 의원 △자유한국당=김재원, 정용기, 이현재, 이종배, 박완수, 송언석 의원 △바른미래당=지상욱, 신용현 의원 등이다.

비교섭단체 몫으로 예산소위 배정을 기대했던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의 소위 참여도 무산됐다.

이처럼 당초 우려대로 전북은 이번 예산소위에 지역구 의원이 들어가지 못했다.

매년 예산소위에 포함됐지만 이번에는 타 지역의 심각한 견제 등으로 예산소위 참여가 불발됐다.

이와 관련,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11일 “예결소위 전북과 호남 배제, 정부는 과연 양극화와 지역격차를 해소할 의지가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15명의 소위 명단 중 호남에서는 광주 1명뿐이고 의원 수의 10%를 넘는 비교섭단체 의원들 몫이 전혀 없는 것도 문제다.

예산소위 구성에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위원을 추가 또는 교체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도내 정치권은 지역구 의원이 예산소위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지역구 의원들과 범전북 의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예산 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민주당 예산소위 위원 중 호남 몫을 전반적으로 챙겨야 하는 송갑석 의원에게 전북 주요 사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송갑석 의원은 광주서구갑이 지역구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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