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 22분기비 1,109만원↑
금융비용 368만원 49만원↓
금리↓ 영향 이자부담 적어
매도유인 가격안정화 필요

전북지역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오르고 있으나 매입 금융비용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이 낮아지면서 보유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만큼 기존 주택 보유자들의 매도를 유인할 수 있는 제도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주)직방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올해 3분기 아파트 매매 실거래 가격은 상승한 반면 금융비용이 되레 49만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의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은 올해 2분기 160만원에서 올해 3분기 153만원으로 7만원 감소했다.

전북지역의 올해 3분기 아파트 실거래 가격(금액)은 1억4천942만원으로 2분기 1억3천833만원에 비해 1천109만원 올랐다.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오르는데 금융비용은 줄어든 것이다.

또 서울의 매입 금융비용은 113만원, 부산 22만원, 대구 21만원 감소했다.

강원도 20만원 줄었으나 금리 외 평균 매매 실거래 가격 하락이 금융비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직방이 주택담보대출비율 40%를 가정해 아파트 구입 연간 금융비용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로 올해 3분기 평균 매입 금융비용이 368만원으로 나타나 2분기 372만원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이다.

지방의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은 지난해 3분기 282만원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218만원까지 줄어들었다.

이처럼 시도별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은 모든 지역에서 2019년 3분기 전분기 대비 전년 동분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비용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과 달리 평균 매매 실거래 가격은 올해 2분기부터 다시 높아지는 추세로 전환되면서 3분기 2억1천470만원에 평균 매매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매입 금융비용의 하락추세는 매입가격 수준보다는 금리인하의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올해 8월 2.

47%로 지난 2001년 9월 한국은행 첫 발표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은 2.

51%로 8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역대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로 인해 높아진 매매 거래가격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더 비싼 아파트를 매입해도 이자 부담은 더 낮았다.

현재 아파트 매입은 매입 자금 조달이 가능한지의 문제지 조달비용이라 할 수 있는 이자 부담은 아파트 매입에 큰 장애가 되지 않고 있다.

이는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하게 유지하면서 자금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방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가격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면 신규 수요 유입차단과 기존 주택 보유자들의 매도를 유인할 수 있는 제도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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