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식 500명 참석 축하
23억투자 한옥형태 건물로
5개구역서 애국활동 전시
독립운동 역사체험 활용

정읍시 산외면 일대에 애국지사 박준승 선생 기념관이 건립돼 12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유진섭 시장과 박준승 선생의 후손 등 500여 명이 참석해축하했다.

총 2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기념관은 박준승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후손들에게 계승하기 위한 교육 장소로 활용된다.

기념관은 전통 한옥 형태의 건물로 총 5개의 구역(환영의 존, 발견의 존, 만남의 존, 감동의 존, 체험의 존)으로 나눠 박준승 선생의 일대기와 애국 활동을 시대별·테마별 전시됐다.

내부에는 박준승 선생의 동상과 활동 사항이 담겨있는 영상자료와 관련 기록물 등이 자리했다.

시는 선생의 유품 확보 등 전시물 확충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독립운동 역사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 선생은 1890년 동학에 입문, 1912년 장성대교구장 겸 전라도 순유위원장으로 임명돼 정읍시 산외면 정량리 안계마을로 이주했다.

이후 3·1운동을 맞아 민족대표들과 함께 독립선언식을 거행했으며 만세삼창 후 일본 경찰에 검거돼 서대문 형무소에서 2년간의 옥고를 치뤘다.

박 선생은 1927년 사망후 북면 마정리 먹방산에 안장됐으며 1963년 현재의 수성동 성황산 중턱(충렬사)에 이장됐다.

이날 유 시장은 “기념관이 애국충절의 고장인 정읍의 위상과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려 독립운동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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