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새활용센터 명칭
'다시봄' 리메이크 봄상징
내년 6월 개관 인테리어
시민공모-활성화 의견청취

전주시가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문화예술마을로 전환시키고 있는 가운데 그 핵심사업인 새활용센터(업사이클센터)의 명칭을 ‘다시봄’으로 정하고 내년 6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재활용 산업과 새활용 가치를 선도하기 위한 새활용센터 ‘다시봄’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올해 안에 끝내고, 운영기관과 입주업체 선정, 내부 인테리어와 장비 구축 등을 거쳐 내년 6월 개관한다.

새활용센터는 버려지는 폐기물의 자원화를 통해 전주가 국내 새활용산업을 선도하고, 손의 도시(핸드메이드시티)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공간이다.

시는 새활용센터의 명칭을 시민 공모를 거쳐 ‘리메이크 되어 다시 만나다, 봄을 상징하는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지닌 ‘다시봄’이라는 명칭으로 결정했다.

앞서 새활용센터 다시봄은 국비 24억원 등 총 48억원을 투입해 서노송동 옛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 해  업사이클 판매전시실과 연구공간 및 작업장, 교육 공간 등을 갖춘 지상 4층, 연면적 1180㎡ 규모로 결정됐었다.

이를 위해 시는 환경·예술·교육·큐레이터·행정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인 ‘다시봄 다울마당’을 구성하여 새활용센터 콘텐츠 마련을 위한 구상에 착수했다.

시는 다시봄 다울마당을 통해 인테리어 시민 공모 방향을 논의하고, 센터 내에 설치할 공동작업장에 필요한 공구에 대한 1차 수요조사도 마친 상태다.

이달 중 다울마당을 한 차례 더 개최한 뒤 센터 내부 인테리어 시민공모 계획에 대한 세부 추진방향을 확정할 방침아래 총 공모 분야는 5개 분야로 조명 및 등기구, 전시물, 소품, 가구, 바닥 및 벽면 마감이 해당되며, 일반부와 학생부로 구분해 공모한다.

특히 시는 ‘다시봄’ 활성화를 위한 3가지 과제로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을 있는 상징적 장소화 ▲시민과 함께하는 새활용 문화 정립화 ▲제품의 유통과 판매까지 지원하는 산업화로 정하고, 분야별 과제 해결을 위해 다울마당 위원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또한 시는 새활용센터 다시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새활용 박물관적 관점에서 가전제품을 제외한 모든 콘텐츠를 기존 사용품을 재탄생 시킨 것으로 채워 넣어 새활용의 가치를 전면적으로, 드러내고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구상이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새활용은 특별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손 쉽게 발견하고, 언제는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 문화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소각장에서 나온 유리조각으로 목걸이를 만들고, 대형폐기물로 버려진 폐가구를 수선해 재활용 장터에서 사고파는 일체의 행위도 새활용의 범주에 포함된다”면서 “다시봄이 전주와 전라북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활용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개관 이전에 다시봄 활성화 과제에 대한 숙제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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