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국제대회 유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도 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 세계잼버리대회 등을 유치 성공을 위하여 막대한 혈세를 지출하였고 결과는 지출 대비 지역홍보와 지역경제유발효과를 얼마나 하였는지는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2018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처럼 무주에 경기일정에 맞추어 체류를 한다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공을 들인 만큼, 또 예산을 집행한 만큼의 효과를 얻었다고 결코 주장할 수 없을 것이다.

전라북도에서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지원한 예산 대비 성과를 지금까지 유치한 국제대회와 비교 분석을 제안한다. 

전라북도에서는 고은 최치원의 문화와 연계하여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여 중국인 방문단과 함께 정읍 무성서원 등을 방문하여 고은선생의 흔적을 찾아보고자 하였으나 무성서원을 제외한 인근과 옥구, 대야, 선유도 등의 흔적은 전혀 아니었다.

창암 이삼만의 필력이 중국에 알려진 것은 익히 알고 있으나 강암 송성용의 필력도 중국에 알려져 있다는 사실은 전라북도가 서예의 본 고장임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전시관도 변변치 않다, 전주한옥마을 인근의 강암서예관은 명성과 필력에 비해 규모가 중국의 개인서예관보다도 협소하다. 힐링과 정신수양, 전통문화의 맥을 잇기 위한 서예를 하고 있는 중국, 일본 서예가들과 동호인, 한옥마을을 찾는 1,000만관광객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체계적이고 필력과 명성, 전통의 차원에서의 재정립이 절대 필요하다.

전라북도 태권도 1세대들은 맨주먹으로 배고픔과 가난이 지겨워 도복만을 들고 외국에 나가 맨주먹으로 일군 태권도문화 세계화에 기여한 절대적 공로가 있으며 세계태권문화엑스포 역시 전북도 출신 해외 태권도지도자들의 참여와 성원이 있었기에 12회를 하는 동안 1회에 500여명~700여명이 전북을 찾는 세계 속의 태권도 축제로 자리매김 하였다.

관광 차원에서 연인원을 계산 해보면 약 50,000~60,000여명이 전라북도의 멋과 맛, 예향에 취해 친전북인으로 세계 속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국의 이현곤(정읍 출신)사범은 12회를 참석과 성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13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도 하지 못하고 중단하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전북도의회 최영일 의원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행사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하여 여러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전라북도는 감사를 중앙에 요청하는 등의 일련의 조치를 취하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보이며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급기야 제13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행사를 포기하고 말았다.

전라북도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의 문제에 대한 결과가 나왔다면 그 결과를 도민들에게 발표를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과에 대한 발표를 하지 않는 것은 유감이다.

또한 전북도의회 최영일 의원도 문제에 대한 결과를 도민과 태권도인들에게 알려줘야 진정한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발전을 위한 문제 제기라 할 것이다.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동원하여 국제대회를 유치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도민들에게 삶의 질 향상과 지역홍보로 세계 속의 전라북도가 되도록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 생각한다.

결국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는데 지금까지 국제대회 및 행사를 마치고 도민들에게 제대로 평가 및 보고를 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전리북도는 향후 유치하는 국제대회 및 행사를 전문가, 사회단체 등의 평가단을 구성하여 제대로 평가를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의 무도 태권도가 글로벌문화로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세계태권도수련생들이1억명을 넘어 2억명에 육박한다는 주장에 동의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으면서 세계인들에게 자랑하여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로 접근해야 성공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공한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대회를 2020년도에는 개최를 하는지, 준비는 하고 있는지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몹시 궁금하다.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대한 문제에 잘못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 일벌백계하고,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 대한 감사결과를 밝혀야 하며, 필요하다면 전북태권도인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전북도의회와 전라북도는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박영진 한중문화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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