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하매 부락 무명용사 묘역에서 6.25 당시 산화한 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추도식이 13일 진행됐다.

지난 1950년 6·25 전쟁 당시 민주주의와 구국 수호의 일념으로 산화한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것.

이날 추도식에는 유진섭 시장과 민주당 윤준병 정읍고창지역위원장, 보훈단체장, 주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산내 무명 전몰용사 묘는 지난 1950년 11월 13일 국군 화랑 사단의 공비토벌 작전 중 전사한 11사단 13연대 3대대 소속 무명 학도병 150여 명이 안장된 곳이다.

당시 이름도 알 수 없는 어린 학도병이 전사하자 마을주민과 고(故) 허병욱 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46구를 거둬 전투 종료 3일 후에 이곳에 안장하고 83년부터 제사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영령들의 고결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나라 사랑의 마음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과 국가 발전에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다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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