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에서 이뤄지는 생강의 전통농업방식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 도내에서 2017년 ‘부안 전통 양잠농업시스템’에 이은 두 번째, 국가중요농업유산이 탄생했다.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은 역사적인 사료에 의한 완주지역 토종생강 생산기록과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완주지역만의 ‘온돌식 토굴 저장방식’이다.

특히 정부는 온돌식 토굴 저장과 온돌식 토굴 저장방식은 세계에 유래가 없어 세계농업유산에도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완주에서는 466농가가 111ha에서 1천176t의 생강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20%가 온돌식 토굴을 활용한 씨종자 보관방식으로 토종생강을 보존․생산하고 있다.

완주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으로 국비 14억원이 지원된다.

이에따라 도는 완주군과 함께 유산의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관광 자원화하고, 완주생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을 활용, 지역경제가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며 “중장기적 준비를 통해 세계농업유산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3년부터 지정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12개의 유산이 지정됐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