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송지사와 예결위장
7개 핵심사업 반영등 면담
유성엽 새만금공항 긍정을
김관영 규제자유특구 주력

13일 서울 국회를 방문한 송하진 도지사가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과 예결소위 위원들을 만나 2020년도 국가 예산확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전북도 제공
13일 서울 국회를 방문한 송하진 도지사가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과 예결소위 위원들을 만나 2020년도 국가 예산확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전북도 제공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20대 정기국회의 마지막 예산국회를 맞아 예산활동 및 의정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앞서 도민과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의정활동을 미리 알릴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전북의 국회의원 총선은 여러 변수 속에 치러질 수밖에 없어, 의원들의 지역구를 향한 의정활동 홍보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3일 중앙 및 지역 정가에 따르면 도내 지역구 의원들은 우선순위로 국회 예산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도 국가예산은 현재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에서 심의되고 있는데 전북도 및 지역구 예산을 어느 정도 확보하느냐에 따라 의원들의 역량이 상호검증된다.

전북도에서도 송하진 지사를 비롯해 우범기 정무, 최용범 행정 부지사 그리고 실국장들이 국회를 수시로 찾아 예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송 지사와 함께 13일 김재원 예결위원장과 면담했다.

김 예결위원장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최종 관문이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호남과 영남간 인적, 물적 교류 수송체계 구축을 통한 화합 촉진과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전주~김천간 철도건설 타당성용역비 10억원, 출판산업 복합클러스터 조성 5억원 등 7개 사업의 핵심 사업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대안신당의 유성엽 대표(정읍고창)는 지난 12일 일부 야당이 새만금공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을 파악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차단했다.

유 대표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게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이자 핵심이라며 새만금공항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주문했고 결국 새만금공항은 좌초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안신당의 김종회 의원(김제부안)도 새만금수목원을 예산 삭감 위기에서 방어해 냈다.

예산소위에서 예산 감액 논란이 제기되자 이를 적극적으로 막아 결국 예산 삭감 주장이 철회된 것.

국회 예산활동이 본격 진행되는 가운데 지역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관심도 결실을 맺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최고위원(군산)은 전북이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선정되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명신 전기자동차 등이 참여해 새만금-군산 일대는 친환경자동차 선도 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일부 사업체의 위기가 전체의 위기가 되지 않도록 지역의 산학연이 참여해 자생력을 갖춘 친환경자동차 생태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사회적 이슈인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금특위 다수 안의 의미와 입법과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의원은 토론회에서 “국민연금은 국민노후소득 보장과 소득계층 세대 간 소득 재분배 역할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국가 운영 시스템이지만 오는 2060년 국민연금 적립금이 고갈될 것이란 기존 추계보다 3~4년 더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국민연금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 만큼 국민연금 개혁 달성을 위한 방안과 입법과제를 조속히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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