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선배응원 이벤트 진행
노트북-휴대전화 소지등 적발

수능일 한파에도 열기 '후끈'전북 2020학년도 수능 이모저모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아침 평소보다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뚝 떨어졌다.

다소 추운 날씨에도 두꺼운 롱패딩과 목도리로 무장한 후배 학생들은 수능을 치르는 선배 학생들을 응원키 위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며 힘껏 격려했다.

후배들은 양손에 ‘수능 대박’, ‘선배님 파이팅’ 등 각양각색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집에서부터 자녀와 시험장까지 동행해 온 학부모들도 눈에 띄며, 별탈없이 수능시험을 잘 치루기를 격려하며 사랑스런 포옹도 종종 이뤄졌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쌀쌀한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시험장인 전주여고 앞에서 수험생들과 악수와 하이 파이브를 나누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소통 횡보를 가졌다.

김 교육감“우리 수험생들이 그간 해왔던 대로 자기 자신을 믿고 아는 문제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르고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수험생들의 입실이 거의 완료된 8시께 감독관실를 찾아 감독관들을 격려하며 시험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히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전북지역에선 1만 9,159명이 수능시험에 응시한 가운데 6개 시험지구(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 61개 시험장(724개 고사실)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번 수능의 최고령 응시자는 군산시험지구의 1952년생 김 모씨(남)이며, 최연소 응시자는 전주시험지구의 2005년생 서 모씨(여)로 확인됐다.

이날 수능시험 1교시(국어) 결시율은 10.8%로 1만9,129명 중 2,066명이 시험을 안 치렀는데 지난해 10.95%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2교시(수학) 결시율은 4.91%로 집계됐다.

3교시(영어) 결시율은 11.89%로 1만9,042명 중 2,265명이 응시하지 않으며 지난해(11.78%)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날 전북에서 적발된 수능 부정행위는 전자기기 소지 2건, 응시 위반 3건, 답안지 제출 지연행위 1건 등 총 6건으로 전주 시험지구에서 발생했다.

이날 전주 중앙여고에서 시험을 치르던 한 수험생이 1교시 답안지를 늦게 제출해 부정행위로 간주됐다.

또한 전주고에서 시험을 보던 수험생이 노트북을 소지한 사실이 적발돼 바로 퇴실 조치됐다.

또 전주 한 학교에서 시험을 보던 수험생은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다가 다른 수험생의 신고로 적발됐다.

이와 함께 3명 수험생의 경우 4교시 탐구영역 시험 중에 자신들이 선택한 과목의 시험지가 아닌 다른 과목 문제지를 꺼내놓거나 문제를 풀다가 부정행위로 발각됐다.

이들에 대한 올해 수능시험은 무효처리 된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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