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미분양사태로 지지부진하게 이어온 부안신재생에너지단지의 분양을 위한 전북도 차원의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7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천50억 원의 예산을 들어 완공된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는 당시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과 상용화 실증, 제품 생산과 체험기능 등을 갖춰 국내 첫 특화단지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완공 이후 산업단지의 미분양 사태가 계속되면서 유령건물이 되고 있다는 것.

지난 2017년 말에 NGE아시아 회사와 산업용지 31필지 전체 면적에 대한 투자협약이 이뤄지고, 지난해 분양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나 분양 잔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해지사태를 맞이하고 있다고.

실제로 올해 3차례에 걸친 분양 잔금 납부 독촉에도 불구하고 NGE아시아 회사 잔금을 입금시키지 않아, 지난달 분양해지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북도의회 오평근(전주1)의원은 “8년을 미분양 상태로 끌어온 부안신재생에너지단지는 결국 또다시 먼지만 날리는 상태가 됐다”면서 “새로운 기업유치에 나서야 하는 형국이 벌어져 안타깝기 그지없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오 의원은 “이에 대한 책임은 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 모두에게 있다”면서 “부안신재생에너지단지 분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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