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15% 에너지절감 기대

한국식품연구원은 다양한 곡물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군 단위의 광역통합형 친환경 미곡종합처리장(MEGA RPC)을 개발하고 이를 공개했다.

15일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김훈 박사팀에 따르면 기존 미곡종합처리장의 공정분석을 통해 광역통합형 미곡종합처리장(이하 Mega RPC)의 12개 세부공정과 27개의 성능기준을 개발하고 전체배치도, 평면도, 입면도, 공정도, 세부내역, 소요면적ㆍ소요비용 등의 설계도서와 건축ㆍ가공시설, 부대시설, 안전설비, 위생관리ㆍ기타 등으로 구성된 시설기준을 개발했다.

또한 시간당 15~20톤 수준의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2천855~3천40kW의 소요동력으로 기존 모델 대비 약 15%의 에너지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존 미곡종합처리장의 평균 규모는 처리기준 시간당 3.8톤으로 소규모인데다 80% 이상이 내용연수를 지나 노후화 됐으며 낮은 가동률과 적자, 효율적 관리체계 미흡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유통 경쟁력 확보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서는 보다 큰 처리규모의 시군 단위의 광역통합 모델 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되어 왔다.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미세먼지 대응 방안 또한 Mega RPC를 통해 저감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역크랭크축방식을 통하여 별도 설치에 비해 에너지, 설치비용, 공간 등의 절감이 가능하다.

미곡종합처리장에는 다량의 부유먼지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PM10이하의 미세먼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집진을 위한 역크랭크축방식의 친환경집진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Mega RPC에 적용했다.

한국식품연구원 전략기술연구본부장 김경탁은 “대량생산시스템에 의해 다양한 곡물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군 단위의 광역통합형 미곡종합처리장(Mega RPC) 모델 개발은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에너지, 설치비용 절감과 높은 가동률로 경영효율화는 물론 국내산 쌀의 고품질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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