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우리마을영화제 오늘
프레형식 마을이야기 4편
선봬··· 15회 시민영상제
22일 지역극영화등 5편 상영

영화 '숲'
영화 '너에게 보내는 시'
영화 '내일도 웃어줘'

시민들이 만든 다양한 영화제가 이달 도내 곳곳에서 소개된다.

우선 2019 전주우리마을영화제가 오는 20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전주영상위원회와 전주도시혁신센터,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협동조합 마을발전소 맥이 함께 주관하는 이 영화제는 마을스토리 개발 및 공동체 정신 발견, 전주시민의 영화영상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으며, 올해 프레(Pre) 형식으로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한 마을이야기를 담은 네 편의 단편 작품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올해 초부터 각 주관 기관들의 협조 및 진행을 바탕으로 구성된 마을 공동체의 일원들이 영화 시나리오 단계부터 촬영, 출연까지 영화 제작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완성했다.

올해는 삼천도시대학 및 도시혁신센터의 개별 공동체 구성원들, 송천동 마을신문 등이 참여 주체가 됐다.

상영작은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사회라는 설정 속에서 함께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역설하는 ‘다섯 번째 멤버’, 낯선 이방인이 서서히 마음을 열며 마을 구성원이 돼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는 ‘이웃사람’과 ‘은영이 마을을 만났을 때’, 다큐멘터리 ‘건지산 그 길을 걷다’는 전주시 덕진구의 아름다운 도시숲인‘건지산’의 자연과 문화적 가치, 건지산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의 풍경을 담았다.

또 제15회 시민영상제는 22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된다.

올해 영상제는 한 해 동안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지원을 받아 제작된 지역 극영화와 미디어교육 결과물을 상영한다.

우선 개막작으로는 총 5편이 상영된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상성강좌인 시민영화제작워크숍작품 ‘누가 물컵을 놓았을까?’을 시작으로 완주군 주민시네마스쿨을 통해 제작한 부모로부터, 친구로부터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이 모인 숲에서 상처와 결핍을 치료하는 내용인 ‘숲’, 가족으로부터 소외된 중년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임실시네마스쿨의 ‘유별난 인생’, 찾아가는 미디어교육을 통해 전주고등학교 인라이튼에서 제작한 ‘내일도 웃어줘’ 마지막으로 장수군 주민시네마스쿨을 통해 제작된 백발의 늦깍이 학생의 한글 도전기를 다룬 ‘너에게 보내는 시’를 만날 수 있다.

시민영상제는 총 15개의 영상으로 구성됐고, 총 3개의 섹션으로 계층 및 작품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로 진행된다.

개막작품을 시작으로 전북주민시네마스쿨 특별전인 ‘주민, 영화를 만들다’, 지역네트워크 초청전인 ‘지역, 경계를 넘어’로 구성됐다.

매 섹션마다 감독과의 대화도 준비됐다.

부대행사로는 2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전주 중부비전센터4층 그레이스홀에서 ‘시민주도 지역영화영상문화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집담회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최근 지역문화의 성장분야로 영화영상문화에 관심이 고조되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정책과 지원 등은 여전히 시민보다는 소수의 전문가를 중심에 두고 이루어지는 현실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번 영상제를 통해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만들기 위하여 기획한 영화 무료 상영 프로그램 ‘무브무비(Move-Movie)’ 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 ‘벌새’를 23일 오전 10시 30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한다.

한편, 제13회 전북청소년영화제도 21일부터 23일까지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열린다.

지역의 청소년들과 교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 영화축제는 ‘같이 갈까?’란 슬로건으로 청소년들이 영화를 통해 미래를 생각하고 꿈을 찾고 소통해 창의력을 발휘하는 장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영화제는 총32편의 작품이 선보이며, 이에 앞서 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자원활동가 9명, 관객심사단 13명은 지난 주말 성공적 영화제를 위한 오리엔테이션 후 영화제 진행과 관객과의 대화를 준비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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