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이은하-김지춘 등
단원 6명 4가지테마 작품 선봬

(왼쪽 위부터) 이은하, 김지춘, 최은숙, 배진숙, 배승현, 김혜진
(왼쪽 위부터) 이은하, 김지춘, 최은숙, 배진숙, 배승현, 김혜진

전북도립국악원 여섯 명의 중견무용수가 직접 안무한 ‘네 개의 테마가 있는 춤, 춤’ 무대가 2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국악원 무용단원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레퍼토리와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단원들 기량향상 기회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무대는 이은하, 김지춘, 최은숙, 배진숙, 배승현, 김혜진 단원의 안무로 테마가 있는 총 네 가지 작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 무대는 알츠하이머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절제된 춤사위와 드라마를 본 듯한 잔잔한 감동을 선물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 이어지는 무대는 태평소 시나위의 화려한 가락과 흥과 신명이 어우러진 전통 춤사위가 매력적인 ‘호접·樂’을, 세 번째 무대는 ‘사랑’이란 메시지를 한그루의 나무가 되기까지 과정을 춤으로 형상화 한 ‘연리지’를, 마지막 무대는 운명의 실에 얽히고설킨 인연을 애틋하게 그린 ‘실....연’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여는 무대는 이은하 단원이 안무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준비한다.

인생의 꽃은 피고 진다.

알츠하이머로 사라져가는 기억들처럼 각박한 삶으로 인해 나에게 소중한 인연들을 하나, 둘 끊어내고 있지 않은지 소중한 인연의 깨달음을 담은 창작 작품으로 절제된 춤사위와 드라마를 본 듯한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두 번째 무대는 김지춘, 최은숙 단원이 안무한 ‘호접·樂’이다.

전남 완도 지방 농악놀이에 속해 있던 버꾸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태평소 시나위의 화려한 가락과 역동적인 춤사위는 신명과 흥을 돋운다.

세 번째 무대는 배진숙 단원이 안무한 ‘연리지’다.

인간내면의 자아와 본성을 뿌리가 서로 다른 나뭇가지로 비춰보며, 사랑이란 메시지를 마지막 한 그루의 나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춤으로 형상화하여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배승현, 김혜진 단원이 안무한 ‘실....연’을 준비한다.

인연의 실로 얽히고설킨 삶 속에서 돌고 돌아 만나게 되는 운명적인 사랑, 잔혹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애절한 사랑을 몸의 언어로 풀어낸다.

관객들은 무용수들의 몸짓을 숨죽이며 따라가다 보면 운명적 사랑의 설렘과 갈망을 엿볼 수 있다.

이 날 공연은 교육학예실 김용호 실장이 사회를 맡아 창작 작품에 친절한 설명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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