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이 효소를 활용해 식중독 사고를 유발하는 바이오필름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9일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에 따르면 식품연 식품분석센터 이주영 연구팀은 식중독 사고를 유발하는 혼합균주가 형성하는 바이오필름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따른 처리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조리환경에 존재하는 오염균(Acinetobacter)과 대표적인 식중독균(Campylobacter)이 형성한 바이오필름에 대해 효소(DNase I)를 처리했을 때 각각 50%, 90%의 저감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효소(DNase I)처리를 통해 조리환경에 존재하는 오염균( Acinetobacter, Kocuria, Staphylococcus)과 다양한 균 복합체를 형성하는 식중독균(Campylobacter)을 9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기존 단일균주에 의해 형성된 바이오필름 제거 기술과는 차별화된 기술로써 혼합돼 존재하는 식중독균의 바이오필름 구성물질인 eDNA에 대한 효소(DNase I)처리 효과를 밝혀낸 것이다.

산업지원연구본부 김재호 본부장 “이번 연구결과는 실제 조리환경에서 식중독균에 의한 바이오필름의 효과적인 제거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식품부패와 식중독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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