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민위한 기관 거듭나야
공수처 설치 반드시 필요해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패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패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8시부터 MBC에서 생방송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100분간에 걸쳐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정치 경제 사회 국방 전반에걸쳐 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했다.

사전각본없이 진행된 이날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은 특히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문제에 대해 공수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 논란에 대해 “인사 문제는 참으로 곤혹스럽다. 조국 전 장관의 문제는 결과적으로 갈등을 주고 국민들을 분열시키게 만든 것에 대해선 송구스럽다, 죄송하다”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또 검찰개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검찰은 조직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하고 이를 위해 민주적 통제장치 이런 게 강화돼야 한다. 공수처가 필요하다”면서 “공수처는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게 아니다. 고위공직자의 대부분은 다 정부여당이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주52시간 근무와 장애인 지원 문제에 대해 “현 정부는 장애인 등급제를 폐지하고 중증, 경증으로만 구분하고 있다”면서 문제점에 대해선 빠른 시일 내에 해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병제 도입에 대한 질문에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언젠가는 가야할 길이지만 아직은 현실적으로 형편이 되지 않는다. 중장기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부사관같은 직업군인을 늘리고 사병 급여를 높이는 한편 첨단 과학 장비 중심의 안보를 구축하고 남북관계의 평화를 통해 군축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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