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원주)는 22일 실시된 문화관광체육국과 출연기관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예산낭비 사례를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김윤권 의원(송천1,2동)은 이날 출연기관 전주문화재단 행감자리에서 “2억5,000만원의 피아노를 구입한 후 실제 1년 동안 공연기획 3회에만 그쳤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피아노를 구입하면 공연이 활성화 될 거라는 문화재단측의 답변이 민망할 정도로 공연 횟수가 저조했다”면서 “문제는 이 정도의 공연은 고가의 피아노 구입 없이 600만원 정도의 비용이면 충분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날 서난이 의원(우아1·2동, 호성동) 역시 출연기관 전주푸드 행감을 통해 “효자점 직매장 및 동물원 레스토랑이 지난 2017년 폐점이 결정되면서 2억원의 물품이 창고에 방치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 의원은 “경기장내 있던 동네빵집의 1,200만원어치의 제빵기, 효자점의 700만원 상당의 냉장고 등이 1년도 못써보고 방치되고 있다”며 “당초 의회에서 이 2개 점포 개장 당시 사업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혈세 낭비로 이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김승섭 의원(삼천1·2·3동)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올해 예산 53억7,000만원중 초청자(1,466명)에 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행사기간에만 운영되는 돔 설치 및 철거에 1억7,000만원의 터무니없는 예산이 사용돼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낙현기자
문화관광체육국 출연기관 혈세 낭비 꼬집어
- 사회일반
- 입력 2019.11.24 14:35
- 수정 2019.11.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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