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화재에 취약할 수 있는 고령자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세대 등을 우선으로 소화기 보급(7천여만 원 투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관내 3천 세대에 투척용 소화기 1개와 스프레이식 소화기 1개를 함께 지급할 예정으로, 지난 25일부터 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각 읍면의 대상 가정을 방문해 소화기 배치를 도우며 활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주민들은 “내 집에 불이 날 거라는 생각은 평소에 안할뿐더러 집안에 소화기를 둬야한다는 생각은 더더욱 못했었는데 소화기를 받고 보니 ‘아차’ 싶더라”며 “전기장판이나 가스불 등 조심해야할 것들을 살피고 만일의 상황에서는 오늘 배운 대로 소화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주군청 안전재난과 이승하 안전민방위 팀장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고 노후된 주택들도 많다 보니 화재에 취약해 소화기 보급과 화재예방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진압이 중요한 만큼 취약계층은 물론, 관내 전 세대에 소화기가 배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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