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종합실증단지 조성등
1천억대 3건 내년예타진행
재생에너지 연계 반영만전

전북도가 새만금에서 직접추진하게 될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 한다.

현 정부가 새만금 사업에 대한 개발의지나 이해도가 높은 만큼 내년 상반기 중에 상용차산업 미래형 산업 생태계 구축,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조성, 소형 해양무인 시스템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 등 3건을 반영시켜 나가기로 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란 사업비 500억원 이상이 드는 국책사업의 경제성 등을 미리 따져보는 제도다.

새만금지역은 정부의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돼 전북의 미래먹거리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단순한 에너지 발전사업을 넘어 에너지 관련 산업을 집적화함으로써 전북의 핵심산업인 전기차, 탄소, 조선, 항공 등과도 동반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도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활용해 내년부터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를 조성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천700억원이 투자되는 연구단지는 올해 안에 예타보고서를 작성, 내년 2분기에 예타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국책연구기관 자문을 거친바 있으며, 타당성 용역은 내년 3월까지 진행키로 했다.

지능형농기계 실증단지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이다.

지능형 농기계는 자동차에 이어 전북 수출 전반을 이끄는 효자품목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트랙터와 농업용 드론, 파종 이식기계 등이 개발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증단지에서는 논농사 중심으로 추진되는 기계화를 밭농사로 전환하는 방법을 시연하고, 이를 실제 제품에 적용하는 작업 등이 중점적으로 수행될 전망이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6-1공구 100ha에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1천200억 원이 예정돼 있다.

소형해양무인시스템 실증플랫폼 구축사업은 전북 해양산업의 사업 다각화와 소형 해양무인시스템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소형 해양무인시스템 실증센터 조성과 평가 기술 기반 구축 등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되며 총사업비 1천61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12월 중 타당성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내년 2분기 안에 예타사업으로 신청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년 1천억원 이상의 국책사업 3건에 대한 예타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신 산업과 재생에너지클러스터 연계 사업 등이 포함된 만큼 이를 반영시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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