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D-140 민주-평화 오늘 전북서 최고위 격돌

민주, 정읍-전주 개최 파고들기
평화, 전주찾아서 지역 다지기
탄소법-군산조선소등 공방예고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D-140일인 27일, 집권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인 민주평화당이 전북에서 민심잡기 경쟁을 펼친다.

호남 표심을 얻기 위한 총력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셈이다.

특히 양 측은 전북 핵심 현안으로 부상한 탄소소재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불발 및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에 대한 해법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정읍과 전주에서 열린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정읍은 3선인 대안신당(가칭)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의 지역구(정읍고창)이며 전주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전주병)의 지역구다.

양 지역 모두 야권 의원들이 탄탄한 지역관리로 정평이 나 있는 곳으로 민주당은 이 곳에서 당선자를 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기세다.

실제, 민주당이 이 곳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내년 총선거에 대비한 것으로 파악돼 왔다.

하지만 지난 20일 국회 법사위에서 탄소소재법 개정안 처리가 불발된 이후 여권에 대한 지역민심이 악화돼 이번 최고위원회에선 탄소법 등 다양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민주평화당도 전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역 다지기에 들어간다.

평화당은 전주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4선의 정동영 대표(전주병)와 김광수 전 사무총장(전주갑)이 지역 조직을 탄탄하게 정비해 왔다.

또 전주을에는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이지만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인 박주현 의원이 출마를 노리면서 현역 의원 3명의 출전이 예고되고 있다.

평화당은 이번 최고위원회에서 탄소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불발 사태를 강력히 규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의 이번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에 대해 민주당은 전북 민심을 파악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이다.

반면 도내 야권에선 평화당은 전주권에서 강세, 대안신당은 정읍고창 등 상대적으로 도내 외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이 곳을 겨냥해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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