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후보군 익산서 한달수
전북청김종신김현익정철원등
13명거론··· 2명시계급적체심화

연말이 다가오면서 다음 달 초순 늦어도 중순께 단행될 예정인 ‘경찰의 꽃’ 총경 승진 인사에서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전북경찰 내부에서는 올해 총경승진 후보군으로는 총 13명 정도가 거론된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의 경정 승진자가 유력한 가운데 2012년 승진자들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전북 몫 총경 자리가 지난해와 같이 3자리일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전북경찰은 올해도 3명 이상 배출되기를 강력히 바라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직제가 정보, 보안, 경무, 감찰 등 1부와 수사, 형사, 생활안전, 경비 등 2부로 나눠지는데 타 지방 경찰청과의 형평성 및 지역 치안 수요를 감안할 때 전북의 총경 몫은 최소 3자리 이상 배정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총경 승진자가 2명에 그칠 경우 도내 경정급 경찰관 포화상태로 인사적체가 타 지방청 보다 심각할 수 밖에 없다.

27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현재 경정급 이상 경찰 간부에 대한 근무 평정이 진행 중으로 ‘경정급 업무성과 평가 우수자’ 명단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올해 총경 승진 후보군은 2009년 경정으로 승진한 한달수 익산서 형사과장(경대 8기), 2010년 김종신 전북청 정보3계장(경대 9기), 2011년 김현익 전북청 강력계장(일반), 박삼서 전북청 홍보계장(간후 46기), 정철원 전북청 생활안전계장(경대 11기), 주현오 전북청 경무계장(경대 9기), 황동석 전북청 경비경호계장(경대 8기), 2012년 김효진 전북청 지능범죄수사대장(간후 45기), 박휴성 전북청 여성보호계장(경대 10기), 이석현 전북청 교통안전계장(경대 9기), 전광훈 전북청 교육계장(간후 47기), 정덕교 전북청 광역수사대장(경대 12기), 조원삼 전북청 감사계장(경대 11기) 등이 거론된다.

총경 승진자는 흔히 '구제', '주력', '발탁'으로 나뉜다.

올해로 따지면 2010년 경정 승진자는 ‘구제’, 2011년은 ‘주력’, 2012년은 ‘발탁’에 해당한다.

주력 승진 연도를 전후해 경정으로 승진한 이들에 대한 구제 또는 발탁 인사도 배제할 수 없다.

2013년까지 70명 수준을 조금 웃돌던 총경승진 인원은 2014년86명, 2015년 86명, 2016년 86명, 2017년 86명, 지난해에는 82명에 그쳤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총경 승진자가 2명에 그칠 경우 인사적체가 더욱 심화되면서 결국에는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경정들이 계급정년(14년)에 걸려 조기 퇴직해야 한다”면서 “승진이 경찰관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직원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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