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정주고등학교 재학생 200여명이 지난달 28일 전통 관례(성년례)를 거행했다.

정읍예명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성년례는 예비 성년자인 학생들에게 성년으로 책임감과 의무감을 일깨우고 전통문화에 대한 가치를 깨닫는 계기로 마련됐다.

성년례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누구나 거치게 되는 관혼상제 가운데 첫 번째 통과의례다.

이날 성년례에서는 성년선언과 남학생에게 관(冠)을 씌워주고 여학생에게는 비녀를 꽂아주어 어른과 동일한 복식을 갖추는 의식 절차로 진행됐다.

또 덕담과 교훈을 전하고 학생들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른의 도리를 다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참여 학생은“전통적인 방법으로 성년을 맞아 뜻 깊고 인상 깊었다”며“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 성인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을 배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성년례는 청소년이 성인이 됨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 자격을 인정함과 동시에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과 책무를 부여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예비 성인으로 책임감과 자부심,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사회에 꼭 필요한 성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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