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곳곳의 호수들이 쾌적하게 정비돼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끌어 올리는 휴식공간으로 제공돼 주목되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힐링 공간 제공을 위해 ‘에코시티 세병호’, ‘혁신도시·만성지구 기지제’, ‘덕진공원’, ‘아중호수’ 등 전주권 다양한 도심호수들의 주변을 정비하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콘크리트로 포장돼 주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했던 에코시티 세병호 주변 산책로를 내년까지 안전하게 새로 정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 연말까지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3월부터 세병호 산책로 1.37㎞ 구간의 폭 6m 중 2.5m를 탄성 포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시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등 전주 서부권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인 기지제에는 총 40억 원을 투입해 총 1.37㎞ 구간, 폭 2.5m 규모의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기지제 순환형 산책로 사업비는 만성지구 개발사업 공동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와 전북개발공사, 전주시가 공동 부담하며, 시는 LH에서 추진한 실시설계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한다.

세부적으로 1.37㎞ 구간 중 800m구간에는 수중 데크가 설치되고, 육상산책로 540m 구간 정비 및 30m길이의 교량설치 등이 추진된다.

특히 시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모든 시민들이 편리하게 도심 속 친수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낮은 경사로 된 산책로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전주의 대표적인 친수공간인 덕진공원 연못도 지난 8월 지방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저수지 중 최초로 수질 개선을 위한 사업 추진 시 국비를 우선 지원받을 수 있는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돼 덕진연못 수질오염방지 및 수질 개선대책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전주덕진공원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연화정은 올 연말까지 신축 설계를 거쳐 전통한옥 건축물로 신축될 예정에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전주의 동·남부권의 대표적인 수변공간인 아중호수 주변 2.4㎞ 구간에 순환산책로를 개통하고, 수변공원을 조성했다.

올해는 총 1억8400만원을 투입해 아중호수 상류 1만1000㎡ 부지에 수련, 꽃창포, 부처꽃, 물억새 등습지식물 12만여 주를 식재하는 아름다운 습지정원도 조성하고 있다.

바야흐로 전주 곳곳의 호수들을 시민의 삶의 질을 한층 끌어 올리는 매개체로 변화시키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것인데.

모쪼록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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