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무용협회 브랜드 공연
7일 익산예술의전당서 진행
무용수 130명-오케스트라
참여 현대무용-발레 선봬

전북무용협회 브랜드 공연 ‘삼색 호두까기 인형’이 오는 7일 오후5시 익산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올려진다.

전북 무용수 130여명과 클나무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이번 무대는 2019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을 맞아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그리고 발레를 함께 만날 수 있는 화려한 몸짓으로 표현될 예정이다.

무용공연은 다양한 시도와 브랜드 작품의 개발에 따른 새로운 공연이 아니면 시장성과 수익률을 내기 어려운 게 현재의 추세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무대는 대중에게 친숙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전 장르의 무용과 전북 무용인들이 대거 참여해 고전을 재해석하고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문화적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3번째를 맞는 이번 작품은 발레를 중심으로 하되 현대무용과 전통무용이 혼합되는 이색적 경험을 시도한다.

특히 이번 무대는 전북 무용인들이 팔을 걷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무용협회 산하 5개 지부를 포함해 음악은 도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클나무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작품은 크리스마스 시즌 고정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1막은 독일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클라라의 집에 일가친척들이 속속 들어선다.

클라라는 호두까기인형을 선물로 받는다.

밤이 깊어오자 잠이 든 클라라 앞에 쥐 무리가 등장하여 그녀를 괴롭힌다.

호두까기인형은 왕자로 변해 쥐 왕을 물리친다.

왕자는 클라라를 데리고 환상 여행을 떠난다.

그들의 환상 여행은 유명한 눈송이의 춤으로부터 시작된다.

2막은 클라라와 왕자는 스페인 춤, 중국 춤, 아라비아 춤, 풀피리 춤, 러시아 춤, 한국 춤 꽃의 왈츠, 사탕요정의 춤 등 동화 같이 아기자기하고 환상적인 장면들이 펼쳐진다.

클라라는 다시 잠에 깨듯 현실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무용협회는 이번 무대에서 다양한 춤의 재해석을 통해 전북의 새로운 무용공연작품 콘텐츠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예정이며, 이참에 이번 작품을 해마다 지속적으로 선보여 전북무용의 브랜드 공연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실제 2년 연속 선을 보였던 이번 작품은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된 바 있다.

이번 작품은 전북무용협회 염광옥 회장이 총예술감독을 맡았고, 한양대 황규자 교수, 전북대 이경호 교수, 전북학원연합회 무용분과 박미애 회장, 예진예술원 아카데미 나윤아 원장이 재안무를, 이원국 발레단 이원국 대표가 총연출에 참가했다.

연출은 한국무용 부문은 익산무용협회 고명구 회장, 전주무용협회 노현택 회장, 군산무용협회 최은숙 회장이 참여했으며, 현대무용 부문은 남원무용협회 박세광 회장, 정읍무용협회 김현미 회장 그리고 발레 부문은 예진예술원 나윤아 원장과 전북발레시어터 김동우 단장이 맡았다.

염광옥 총예술감독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여타 공연작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발레 공연을 한국무용, 현대무용을 포함시켜 작품을 재해석, 화려한 군무진과 웅장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며 “현대적 감각을 가미, 문화적으로 소통 할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을 개발, 새롭고 흥미로운 무용의 기획으로 문화예술 활성화와 지역 문화예술 참여의 저변확대 및 감성 만족을 추구, 관객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주관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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