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욱작가 아홉번째 개인전
내일부터 전주공예품전시관

진정욱 작가의 아홉 번째 개인전이 3일부터 8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분청사기 인화문 대접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몇 해 전 전주국립박물관에서 전라북도에서 만들어진 분청사기 도요지와 함께 발굴한 분청사기를 전시, 학술을 고증한 내용을 토대로 완주 지역에서 조선 분청사기를 제작하였다는 것을 확인한 것을 기반으로 현시대와 부합하는 시각적 표현으로 작가의 스케일을 보태 재해석한 자리다.

전북 완주 분청사기 특징은 주로 인화문(도장을 이용해 점토에 문양을 찍어 무늬를 새기는 기법)기법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를 기준으로 분청사기에 인화문 기법을 응용한 접시를 이번 전시 작업의 주제로 삼았다.

더 나아가 일반적인 접시의 크기에서 벗어나 접시의 크기를 대형화 하고 조선시대 접시의 중앙 작은 원에 명시되었던 관사명을 대신해 민화 등에서 많이 그려진 문자도의 의미를 되새기며 그려 넣었다.

또 그 동안 작가가 주로 표현 해왔던 모란문을 작품 곳곳에 대양한 방법으로 제시해 단순히 접시에 인화문만을 새긴 것을 넘어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적인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조형적인 감각을 불어 넣어 기존의 패러다임과는 다른 새롭고 창조적인 작업방향을 구축하고 있다.

진정욱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앞으로 나가야 하는 방향이 더욱 명확해졌으며, 역사적으로 고증된 지역의 문화유산을 이어가기위한 토대가 마련됐고 이를 기반으로 전승과 계승, 창작의 길을 거침없이 헤쳐 나갈 것을 다짐한다”며 “완주에서 만들어진 분청사기를 전승, 계승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완주 도예를 전국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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