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타운 신청사서 업무시작
판사실-조정실-법정 수 확대
사법접근센터-현장민원실
운영 '눈길'··· 16일 준공식

2일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법조타운 내 신청사로 이전한 전주지방법원 종합민원실과 등기과 등에서 첫 공식 업무를 보고 있다./이원철기자
2일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법조타운 내 신청사로 이전한 전주지방법원 종합민원실과 등기과 등에서 첫 공식 업무를 보고 있다./이원철기자

전주지방법원이 2일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법조타운 내 신청사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전주지법은 1976년 설립된 덕진동 구청사를 떠나 43년 만에 만성동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한승 전주지방법원장은 “43년간의 덕진동 시대를 마감하고 오늘 만성동에서 전주법원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합니다. 만성동 신청사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의 법원을 지향합니다”면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작은 목소리를 크게 듣겠습니다. 공정하고 충실한 재판, 합리적인 민원업무를 위해서 모든 법관과 직원들이 마음을 모으겠습니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11월 착공한 전주지법 신청사는 총 공사비 730억원이 투입돼 만성동 439번지(부지 3만3000㎡, 연면적 3만9000㎡)에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지어졌다.

층별 공간배치를 보면 지하 1층에는 주차장, 1층에는 직장 어린이집과 집행관실, 민사신청과, 종합민원실이 들어섰다.

또 2~5층에는 민사법정과 조정실, 6~11층에는 판사실과 민사·형사·총무과 등이 있다.

특히 판사실이나 법정·조정실 수도 대폭 늘어나 더욱 원활한 사법 행정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판사실은 기존 35개실에서 49개실, 조정실은 10개실에서 14개실, 법정은 12개실에서 26개실로 늘어났다.

재판 당사자와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했던 주차장도 주차면 351대로 확대됐다.

또 사법접근센터를 신설해 법원을 처음 찾는 민원인과 사회적 약자에게 법률서비스, 채무상담, 심리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토록 했다.

특히 현장민원실(전주시청·완주군청)을 운영해 방문 민원인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법원에 1회 방문으로 One-Stop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재판은 2일 유재광 부장판사의 영장재판, 본안재판의 경우 형사1단독 김형작 부장판사의 재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한다.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는 신청사 준공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참석해 준공식 치사, 현판제막식, 기념식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언론사 대표, 학계와 문화계 인사 및 지역주민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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