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4학기제 도입 활용
수준별 분과수업 효과거둬
교수강의평가-총량제 정착
서비스 품질지수 평가 1위
등록금 저렴 교육투자 최다
도내 유일 실험실특화창업
영국 QS평가 7년 연속 2위
THE세계대학평가 2위 수성
김총장 고등학교 직접찾아
특강-교사 간담회 큰 호응
학생부전형자문협 운영도

지방대학들이 갈수록 학령인구의 감소와 우수 학생의 수도권 이탈화로 우수 학생 유치에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지역 거점대학인 전북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창의적 융 · 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교육 플랫폼 구축’을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해답으로 제시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 역량을 강화하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대학-기업 상생발전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대가 혁신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지 한번 살펴봤다.
/편집자주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

전북대는 대학가에서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8년간 ACE와 ACE+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1~2학년에는 기초역량을, 3~4학년에는 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을 수립해 지속 가능한 학사제도를 정착시켰다.

특히 전북대는 신입생의 기초학력 저하와 학력 편차 극복을 위해 2012년부터 신입생 4학기제를 도입, 이를 활용한 수준별 분반수업을 운영해 기대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를 통해 공대와 자연대, 농생대, 환생대 기준으로 학사경고자 숫자가 4학기제 도입 이전인 2011년 881명에서 2018년 234명으로 73.4%나 줄었다.

이와 함께 입학에서 졸업까지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을 통합한 6대 핵심역량(소통, 창의, 인성, 실무, 문화, 도전) 인증제를 운영해 핵심역량을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수준별 분반수업과 기초학력인증제, 핵심역량 인증제, 교육과정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활동에 대한 질을 면밀히 관리했다.

또 교수활동 역시 강의평가나 교과목 CQI 보고서, 강의 총량제 등의 질 관리 체계를 정착시켜 전국에서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또한 CK-1 사업을 통해 특성화 분야의 융·복합 교육과정 신설과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신설·강화했고, CORE사업을 통해 인문학에 실용성 교육을 더한 융·복합 교육체계를 완성하는 등 세계 수준의 글로벌 융합 인문학 연구 거점으로 부상했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대학

전북대는 학생들이 가장 만족하는 대학을올해 한국표준 협회가 주관한 ‘서비스 품질지수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12년과 2015년, 2017년에 이어 벌써 네 번째다.

재학하는 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개별면접 조사를 통해 진행해 공신력 또한 높다.

이같은 학생 만족도는 교육에 대한 투자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북대는 사립대 절반 수준의 등록금으로 국내에서 가장 적은 수준이면서도 교육 투자는 많은 대학으로 유명하다.

특히 매년 교육부가 발표하는 ‘학생 1인당 교육비’에서 국립대 법인 서울대를 제외한 거점국립대 중 두 번째로 많다.

지난해 학생 1명에 평균 1,737만 원을 투자했다.

전국 183개 국· 공·사립대 평균은 1,574만 원이었다.

전북대가 여느 대학에 비해 학생 1인당 160만 원 이상의 투자를 더 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대 연간 등록금이 400만 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전북대 생들은 등록금 대비 4배 정도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혁신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한 대학의 의지와 구성원의 노력, 그에 따른 교육에 투입되는 정부의 굵직한 재정지원사업의 다수 유치 등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라 할 수 있다.



▲학생 창업지원 매우 우수

전북대는 학생들의 창업지원 또한 매우 우수하다.

전북대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예비창업패키지사업을 비롯해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이들 사업은 예비 창업자에서부터 3년 미만 초기 창업기업까지를 지원하는 것.

전북대가 4차 산업혁명 분야 등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의 초기 창업 지원 전초기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전북대는 지역대학으로는 유일하게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실험실특화형 창업선 도대학’ 사업도 수행하며 총 38억 6,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있다.

정부 지원 창업지원 사업액 측면에서 지방대학 1위다.

이를 통해 전북대는 학생들에 대한 기업가 정신 교육을 강화하고, 취업 동아리를 활성화해 각종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역 내에 우수한 창업 환경 구축을 위해 산학융합플라 자를 신축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북을 중심으로 하는 유니콘 기업 육성에 플랫폼 대학의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대, THE세계대학평가 ‘거점국립대 2위’ 수성

전북대는 영국 Times 고등교육이 발표한 ‘2019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거점국립대 2위(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제외)를 수성했다.

2004년부터 시행된 이 평가는 올해 세계 1,396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 30%, 연구 30%, 논문인용 30%, 국제화 7.5%, 산업소득 2.5% 등 5개 분야 13개 지표를 분석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세계 1,000위 이내 대학 중 국내 대학은 31개였다.

전북대는 세부 지표에서 교수당 박사학위 배출 인원 등 교육여건과 외국인 학생 비율 등 국제화 부분에서 지난해에 비해 점수가 상승했다.

또한 교수당 국제학술지 게재 논문 수와 기술이전 등 교수당 산업 소득 등에서도 점수가 상승하는 등 종합 점수에서 지난해에 비해 점수가 다소 상승했다.

전북대는 지난 6월에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가 발표한 세계대학평가에서도 7년 연속 거점국립대 2위에 오르는 등 거점국립대 중 경쟁력이 있는 대학임을 입증하고 있다.


 

▲김동원 총장, 우수인재 유치 위해 ‘발로 뛴다’

전북대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잇달아 일선 고교를 찾아 학생 대상 특강과 교사들과의 간담회를 열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총장과의 따뜻한 동행’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 8월 6일 전주고등학교를 찾아 특강과 간담회를 연 김 총장은 27일에는 전주 근영여고를 찾아 특강과 입시 관련 의견수렴 및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김 총장은 고교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교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전북대의 우수성을 알렸다.

특히 김동원 총장은 이날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와 대학’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지역거점 국립대학의 책무성을 강조하면서 전북대의 우수인재 양성과 교육의 내실화 등을 위한 역할과 비전을 제시했다.

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역거점 플랫폼 대학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전북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공학교육 혁신거점센터, 청소년 창의기술 인제센터, 이공학 영재교육원, 선진대학 및 연구소 비전 트립 등을 확대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총장은 일선 고교 특강에 이어 저녁에는 학생부위주전형 자문교사협의회 위원 위촉 및 의견수렴을 실시했다.

전북대 학생부위주전형 자문교사협의회는 전형운영의 주요 사항에 대한 자문과 지역 우수인재 발굴·추천 등을 목적으로 지역 고교 교사 및 입학관계자 등 55명으로 구성돼 1년 여 동안 임기를 수행한다.

전북대 홍철운 입학본부장은 이날 위촉식에 앞서 인사말에서“전북대는 창조적 선진사회로 만들어 갈 큰사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인재 그리고 새로운 역사와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인재들에게 활짝 문을 열어 놓고 있다”며 “우리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잘 가르치는 거점국립대인 우리 전북대에서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추천과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우수학생 유치부터 교양교육과 전공 교육의 내실화, 대학원 과정으로 이어지는 우수인재 양성 시스템인 Honor Student 양성 시스템(HS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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