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시군에 1,400억 쏟아부어
내년 4월 동부권위 구성해
성과 미진한부분 전면개편
지역특화 10년 3,600억 투자

전북도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 온 동부권 6개 시군에 대한 식품클러스터 사업을 전면 개편키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도는 지난 10년 동안 남원 허브와 진안 홍삼, 임실 치즈 등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사업에 1천400여억 원을 투자했다.
따라서 지난 10년간 추진성과와 미진한 부분을 전면 개편하고 2021년부터 시작되는 3단계 추진방향을 새롭게 설정키로 한 것이다. 특히 식품클러스터 사업이 동부권 지역경제 활력을 견인하는 선도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남원과 장수, 진안 등 동부권 6개 시군의 식품클러스터 관련 보조금 사업과 사업단 운영 실태 등을 점검하고, 내년 4월에 ‘동부권위원회’를 꾸려 시군별 종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지난 2011년부터 산업기반이 약한 남원, 진안, 장수, 무주, 임실, 순창 등 동부권 6개 시군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특화품목을 선정해 생산, 가공, 체험, 관광까지 식품클러스터로 집중 지원하고 있다. 
1단계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610억원을, 2단계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857억원 등 총 1천467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10월과 11월에는 시군별 릴레이 세미나를 통해 3단계 종합계획에 대한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남원시의 경우 허브밸리 특성을 살린 식품·관광 중심의 핵심사업을 육성하고 2단계 유통·마케팅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진안군은 홍삼과 한방이 연계된 영역으로 확장, 홍삼과 특용작물을 접목한 고브랜드화에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무주군은 천마·머루·호두 등 브레인 푸드를 지역 특화품으로 활용하는 전략과 브레인 관련 행사유치를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임실군은 치즈산업 운영 역량 강화, 유가공업체 운영 활성화, 임실치즈체험·소비를 연계한 치즈상품 차별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 
순창군은 교육·체험, 건강장수 식단 조사와 개발에 중점을 두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동부권 발전사업 성과제고를 위해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오는 2020년 4월까지 ‘동부권위원회’를 통해 시군별 ‘동부권사업 종합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동부권 6개 시·군지역의 낙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매년 특별회계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 특별회계 지원기간이 종료되면 2021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매년 360억원씩 총 3천600억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결정했다.
그동안 배정된 특별회계는 2011년 351억원(시·군, 자부담 포함), 2012년 393억원, 2013년 471억원, 2014년 541억원, 2015년 381억원, 2016년 438억원, 2017년 420억원 등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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