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현장시연회 개최
고창 운곡습지-용계마을
유형별 효과 데이터 증명
교류-휴식-운동 3개 구성
심리적 회복-스트레스완화
휴식치유형 행복-회복 등
체험후 만족감 모두 높아
치유농업 온라인 서비스
'농사로 누리집' 포털 구축
계획-운영 등 7가지 수록

최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이 심리적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농촌관광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치유형 프로그램이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고 긍정적 효과를 주는 것이다.


프로그램의 유형은 교류치유형, 휴식치유형, 운동치유형 등 다양하다.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이 농업인들의 마음을 달래고 회복시키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짚어본다.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이 심리적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관광과 체험이 가미돼 스트레스를 풀고 신심을 회복시키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치유형 농촌관광’은 마을의 자연환경과 농특산물 등 지역 특색의 농촌다움을 기반으로 한다.


마을숲 체험, 심신 다스림 프로그램, 농촌 향기 흡수 프로그램, 치유 텃밭정원, 자연의 선물·약선요리, 힐링 담근초, 농촌에서의 간식·힐링 꽃차 체험 등 프로그램 유형이 다양하다.


흙을 만지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농촌관광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의 구성은 △교류치유형=농촌 문화를 경험하고 지역 주민과의 교류로 정서적 안정을 찾고 마음을 치유 △휴식치유형=자연 속에서 명상, 산책 등으로 심신을 재충전 △운동치유형=농촌의 야외공간에서 맨손체조, 트레킹 등으로 근력을 기르고 신체 활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짜여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의 현장 시연 결과 참여자 대부분은 ‘자연경관에서 운동을 하면서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몸과 마음에 활력이 생겼다’,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 이 같은 치유형 농촌관광이 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 ‘일상에서 벗어나 피로를 풀고 생각을 비울 수 있었다’, ‘행복지수가 높아졌다’, ‘자연 속에서 긴장이 완화되고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은 심리적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류치유형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삶의 만족도는 높아졌다.(3.45→3.85/ 5점 척도) 무력감은 낮아졌다(2.08→1.80).


휴식치유형 프로그램 체험 전과 후 참여자들의 주관적 행복감(3.90→4.30점/5점 척도), 회복 경험 인식(3.96→4.31점), 마음챙김(3.65→4.27점) 모두 높게 나타났다.


또 운동치유형 프로그램 체험으로 회복탄력성(3.89→4.15점/5점 척도), 주의 회복(3.37→4.23점), 주관적 활력도(3.70→4.14점)가 좋아졌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지난달 고창에서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시연했다.


농진청은 뛰어난 자연생태자원과 가까운 곳에 체험마을이 있는 고창 운곡습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는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치유형 농촌관광은 농촌에서 치유적 요소가 있는 관광과 체험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심신 회복과 건강 증진을 추구하는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15일과 16일, 22일 총 3일 간 고창에서 시연됐다.


현장시연회는 운곡습지와 인근마을인 용계마을, 호암마을에서 열렸다.


감정노동자와 경찰·소방관 등 직업적 긴장도가 높은 사람 등 치유가 필요한 지역주민들이 대상자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유형별로 스트레스 지수 변동 등 치유효과를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증명해 내고, 프로그램 참여자와 현장전문가를 대상으로 현장 활용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연구 결과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연 프로그램은 치유형 농촌관광 모델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활용해 치유형 농촌관광의 기술 보급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참여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의 상품성과 완성도를 높여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미희 농촌환경자원과장은 “현장 시연은 살고 싶은 농촌 만들기를 위한 정부혁신의 하나로 마련한 자리로, 치유형 농촌관광이 일상의 스트레스는 덜고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많은 사람이 치유 받는 공간으로서 농촌이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치유농업에 대한 온라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에 제공하는 내용은 지금까지 농촌진흥청에서 치유농업의 산업화를 위해 연구하며 축적해 온 정보다.


농진청이 지난달 18일부터 제공하는 치유농업 온라인 서비스는 정부혁신의 하나로 국내 치유농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에 구축한 내용이다.


구성은 치유농업의 이해, 추진 현황, 국내외 농장, 계획과 운영, 인력 양성, 평가 도구, 참고자료 등 모두 7가지다.


‘치유농업 온라인 서비스’는 ‘농사로 누리집(www.nongsaro.go.kr→생활문화→치유농업)’에 접속하면 된다.

농진청은 지난 2013년 ‘치유농업’이라는 용어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이래 복지선진국 사례를 알리며 관련 연구 기반을 만들고 꾸준히 연구해 왔다.


치유농업의 이해는 개념, 정의, 역사, 농업과의 관계, 가치에 대해 수록했다.


치유농업 추진현황은 관련 문제와 연구성과에 대해 국내외 치유농장은 치유농장의 특징과 누리집 주소를 함께 담았다.


계획과 운영은 계획 수립, 참가자 지도, 활동 구성, 인력 양성에는 관리자 역량과 전문 인력 양성 체계, 교육 프로그램을 실었다.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자와 참여자를 위해서는 건강 영역별 치유 효과와 만족도를 측정할 수 있는 평가 도구와 발간자료, 토론회 자료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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