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체제
문의장-3당회동 정상화합의
패트법안 정기국회 처리안해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심재철 의원(왼쪽)과 신임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심재철 의원(왼쪽)과 신임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9일 신임 원내대표로 심재철 의원을 선출한 이후 여야의 대화채널이 복원됐다.

여야는 1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야간 논란이 큰 선거법 개정안, 공수처법안 등은 정기국회에서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도내 정치권은 예산안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전북의 주요 예산을 한 건이라도 더 포함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쏟았다.

당초 여야의 극한대립이 계속되면서 정기국회 파행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재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9일 긴급 회동하면서 국회 정상화 돌파구가 마련됐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심재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등은 이날 회동에서 민생법안을 먼저 처리하고 패스스트랙에 오른 법안은 정기국회에선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 3법', 어린이교통과 관련한 '민식이법' 등의 국민관심 법안의 10일 처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을 치러, 심재철 원내대표-김재원 정책위의장 후보를 선출했다.

심 원내대표의 임기는 20대 국회의 마지막 임기인 내년 5월말까지이다.

심 원내대표는 전남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MBC 기자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해 현재 16,17,18,19,20대 5선 국회의원이다.

20대 국회 상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심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선출된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심인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행시와 사시 양과에 합격해 검사로 활동했다.

17,19,20대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예결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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