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스토리미디어 융합전공 수강생들이 지난 7일 한국고전번역원 주최로 진행한 제11회 한국고전종합DB 활용 공모전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한국고전종합DB 공모전은 우리 고전을 활용해 현대적인 신규 콘텐츠 개발을 기획하는 권위 있는 대회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 50여 개팀이 예선에 참여한 가운데 이 중 11개 팀만이 본선에 진출할 정도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고전번역원 강당에서 열린 결선대회에서 본선 진출 팀은 각 팀의 결과물을 발표했으며, 최종 5개 팀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에 입상하게 됐다.

'고전 깔깔 웃는 콘텐츠'라는 의미의 고깔콘조(영화방송학과 유소미, 송승주, 한국어문학과 손지수 학생)는 고전번역서 가운데 옛 조상들의 지혜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을 현대적 감각의 영상으로 담아 정보와 웃음을 전달하는 기획안을 제출해 우수상(상금 100만원)을 수상하였다.

'은하수'를 뜻하는 우리말에서 뜻을 가져온 미리내조(한국어문학과 윤정현, 영화방송학과 신하림, 김하경, 공연방송연기학과 이은미 학생)는 서양식으로만 알려져 있는 별자리 대신 우리 고전에서 별자리의 고유 명칭과 의미를 찾아내어 전달하고, 이를 24절기에 맞는 한시(漢詩)와 함께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는 기획안을 제출해 장려상(상금 50만원)을 수상했다.

수상한 학생들은 모두 창의융합형 실무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합전공 단과대학인 수퍼스타칼리지의 스토리미디어 융합전공을 이수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고전콘텐츠, 내 것으로 만들기’라는 스토리미디어 융합전공 과목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한 백진우 교수(한국어문학과)는 "고전은 교수자가 잘 알지만, 현대적 감각의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능력은 학생들이 훨씬 더 뛰어나다.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자신감 있게 결과물로 만들어내고자 한 적극성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스토리미디어 융합전공(전공주임 정승은 교수)은 영화방송학과, 공연방송연기학과, 한국어문학과가 참여해 개설한 융합전공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적 영상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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