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통업계는 벌써 설 명절 준비에 나서
도내 유통업계는 벌써 설 명절 준비에 나서
  • 김성아 기자
  • 승인 2019.12.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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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이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해
사전예약 판매실적이 명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커지면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함
연말 분위기를 설 명절까지 이어가 부진한 매출 만회한다는 전략

도내 유통업계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벌써부터 ‘설 명절 특수 잡기’에 돌입했다.
아직 해가 바뀌지 않았음에도 내년 설 명절이 올해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진 데다 사전예약 실적이 명절 관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해 일찌감치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10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2020년 설날이 1월 25일로 올해보다 약 일주일 정도 빨라지면서 대형마트 3사가 11월 말과 지난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 홍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3곳 모두 사전예약 기간은 역대 최장이었던 올 설과 달리 10여 일 정도 단축됐지만, 시작일은 명절이 빨라진 만큼 앞당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침체에 위축된 소비 활성화와 온라인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연말 특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도 있지만 무엇보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이 곧 명절 매출의 바로미터로 여겨질 만큼 명절 소비 트렌드로 안착한 만큼 이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대형마트 가운데 홈플러스가 가장 빨리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섰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것으로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 대형마트 가운데 판매 기간(47일)으로는 최장이다. 행사품목은 올 추석보다 30여 종 확대, 총 440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어 이마트는 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총 40일간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이미 전주점은 사전예약 분위기를 띄우고자 설 선물세트 일부를 매장 내 진열했다.
더욱이 전주점의 지난 추석명절 사전예약 판매 실적이 전년보다 47%나 성장하는 등 전체적으로 뚜렷한 신장세를 이어간 만큼 이마트는 사전예약 전용상품 개발에 더욱 주력하며 제품 사전 비축, 산지 선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사전예약의 주 고객이 중소기업이나 법인고객인 만큼 얼리버드 기간을 기존 20일에서 30일로 확대했다.
이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소비가 위축됐지만 무엇보다 온라인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해마다 사전예약 판매를 앞당기며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 더욱이 선물세트 매출에서 사전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며 “더욱이 주요 고객이 일반 소비자보다는 기업인만큼 대량구매객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대형마트 간에 사전예약 판매를 놓고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이마트와 같이 5일부터 사전예약에 나섰으며, 다음 달 13일까지 이를 진행한다. 품목은 신선식품 104종과 생활용품 110종 등 총 337개 품목으로 구성, 대신 다른 업체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선물세트와 가성비 선물세트를 전면에 내세워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전예약 특성상 대량 구매가 집중되는 만큼 대형마트는 이에 집중하는 경향이 점점 뚜렷해지지만 중·소형마트는 사전예약보다는 명절을 앞두고 과일이나 축산 등의 신선식품 선물세트 구성에 신경 쓰는 편이다”며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워낙 소비가 위축돼 연말 분위기를 설 명절과 연결 지어 소비 활성화를 촉진하려는 분위기인 만큼 예년보다는 명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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