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치매 환자 등의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경찰이 치매 환자 등의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꾸준히 발생하는 치매 환자 및 지적장애인의 실종과 그로 인한 사고 등 생명 위험과 현장의 수색 업무 경감을 위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을 통해 신청자에게는 자력탈착이 불가능한 케이블 타이식 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9만5000원 상당)와 통신비(2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하는 배회감지기는 치매 환자에게 착용시키면 환자의 실시간 위치가 보호자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안전구역을 설정해 환자가 구역을 이탈하면 자동으로 보호자에게 알리는 기능도 있다.

이에 따라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2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를 2차 보급 기간으로 정하고 상습 실종 및 실종 우려가 있는 지적장애인 등에게 53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차 보급 기간을 통해 치매 환자 및 지적장애인 125명에게 배회 감지기를 제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배회감지기는 착용 후 10m만 떨어져도 보호자에게 알림이 간다”면서 “앞으로 치매 환자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북도청 등과 협의해 2년 이후 청구되는 통신비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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