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년들의 삶은 어느 세대보다 팍팍하다.

취업문이 좁아 대학 졸업을 미루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88만원 세대’를 견딘다.

설령 어렵게 취업문을 통과하더라도 신혼집 마련을 위한 목돈 모으기가 쉽지 않아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삼포세대’에 이르는 청년들도 많다.

 청년실업 문제와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있는 현재, 우리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꿈도 사라지고, 하루하루 불안감에 빠져 살고 있다.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이다.

청년이 희망을 잃으면 청년은 물론이고 사회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청년들은 청년 스스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청년 복지이며, 그 과정을 정부와, 지자체, 대학, 기업이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지원해야 한다.

전주시는 경제 불황으로 장기 실업에 빠진 지역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이 정착 해 지역의 일원으로 살아 갈수 있도록 전주만의 청년정책을 함께 만들어 왔다.

일환으로 시는 최근 청년창업 전진기지인 ‘오렌지 팜 전주센터’를 개소했다.

이곳 에서는 (재)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다년간 축적한 민간우수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청년 스타트업을 발굴 성장 시켜 민간 투자유치로 이끄는 창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선도할 혁신적인 아이템을 가진 청년창업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에 앞서 시는 성공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공동창업·창작공간을 조성했다.

전주한옥마을 인근에 조성된‘청년상상놀이터’를 통해 시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한 창업공모전 참여 지원 △플리마켓을 통한 아이템 조사 기회 제공 등 맞춤형 창업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시는 농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창업농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시는 농업 관련 창업을 꿈꾸는 젊고 유능한 지역의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청년창업농 영농 정 착 지원 사업 대상자를 선발, 선발된 청년창업농은 최대 월 100만원, 최장 3년까지  영농정착지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전주시가 추진 중인 다양한 청년정책은 청년들과의 소통창구인‘청년희망단’을 통해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된 결과물이다.

실례로 시는 청년희망단에서 그간 제안했던 △청년공간조성(청년 비빌 카페운영) △청년역량강화프로그램(금융, 심리코칭 등) △청년면접정장대여사업 △청년쉼표프로젝트 △청년온라인플랫폼 조성 등을 시정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희망단의 대표사업인‘청년쉼표 프로젝트’를 통해 시는 지역 청년들의 심리치유와 경제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프로젝트 선정자는 전문 심리상담기관에서 심리검사와 상담을 통해 장기실업으로 인한 우울감 등을 위로받고, 3개월 동안 매월 50만원씩 총 150만원의 구직활동 비용,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지난 2016부터 청년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무료 청년건강검진 사업을 추진해왔다.

청년 무료건강검진은 올해부터 정부정책으로 반영돼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거점공간인‘비빌’등 청년들의 활동을 든든히 지원할 공간을 마련했다.

청년소통공간인 ‘비빌’의 경우 기존 3곳에서 올해  4곳으로 늘리고, 소통공간을 활용해 청년 역량 강화를 위한 진로·금융·심리 코칭 등의 프로그램 등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필자는 전주시가 추진한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이 더욱 활성화 되어 미래 우리사회의 든든한 기둥이 될  지역 청년이 꿈꾸게 하고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난 청년들이 다시 돌아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전주시 홈페이지나 일자리청년정책과를 통해 각종 청년정책 지원 사업들을 문의 할 수 있다.

청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책들이 있음에도 몰라서 신청 못 하는 일이 없도록 널리 알려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무리 하고자 한다.

/김형조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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