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오늘부터 국외작가 결과보고전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은 2019 창작스튜디오 국외작가 결과보고전인 ‘지금 여기, 너머’를 팔복예술공장 A동 2층 전시실에서 연다.

17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19 창작스튜디오 국외작가인 남아공의 요건 던호펜과 영국의 사이먼 웨텀이 3개월 동안 거주하며 창작한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명 ‘지금 여기, 너머’는 시각이 주는 직관과 명확성이 아닌 보이는 것 너머의 감각적 세계를 다루는 작가들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한국과 남아공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요건 던호펜은 설치 구조물과 드로잉, 워크샵 등 다양한 형식을 오가며 우리의 시각과 인지하는 것에 대해 꾸준히 작업을 진행해 왔다.

소리 예술작업을 선보이는 사이먼 웨텀은 소리를 수집하고 생성하며 비 시각적 에너지를 연구하고, 소리의 진동으로 인해 형성되는 드로잉으로 소리의 시각화를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는 전주와 팔복예술공장 인근에서 수집한 나무와 이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비디오 재생 기계 등을 재생하여 선보인다.

요건과 사이먼은 국외작가라는 외부자의 시선으로 익숙한 시선과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며, 팔복예술공장의 전시공간을 다채롭게 구성한다.

두 개의 방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소리와 설치예술, 드로잉이 서로 어우러져 각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 리셉션인 20일 오후 5시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투명한 작업실’을 통해 작가들의 작업실을 관객에게 공개하여, 작업의 과정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어 오는 21일에는 요건 던호펜의‘드로잉 워크샵’과 사이먼 웨텀의 사운드 퍼포먼스 ‘리듬과 흐름’도 예정돼 있다.

팔복예술공장 총괄감독 황순우는 “이번 창작스튜디오 국외작가 결과보고전은 향후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다”며 “이번 전시는 팔복예술공장의 공간적 특성을 다르게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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