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국토부 도특위 심의 통과
청년창업이음센터 본격화
VR-AR제작센터 등 기대

전주역 앞 첫마중권역이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소프트웨어, E-스포츠게임 등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이는 전주역세권을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고 즐길 수 있는 전주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에 대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국비 등 약 300억원을 투입해 공공기관 이전으로 침체된 전주역 주변과 6지구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그간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활성화계획(안)을 수립해왔다.

국토부가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승인하면 시는 국비 33억원을 교부 받아 사업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시는 국비가 교부되는 대로 도시재생 거점센터인 청년창업이음센터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안에 건물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사전절차인 전주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했으며, 부동산 소유주 협의 및 감정평가도 마쳐 즉시 부동산 매입이 가능한 상태다.

매입한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건물은 전주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인 청년창업이음센터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도시재생부처협업사업으로 추진되는 VR·AR 제작지원센터가 내년 1월 첫 번째로 개소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전주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예산으로 건물을 매입해 장소를 제공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를 신청해 유치한 사업으로, 도시재생사업과 타 부처사업과 연계한 협업사업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청년창업이음센터에는 VR·AR 제작지원센터 이외에도 연면적 890㎡(약 270평) 규모의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센터와 연면적 300㎡(약 90평) 규모의 E-스포츠 게임 아카데미센터가 입주하게 된다.

시는 전주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청년창업센터 이외에도 전주역세권 만의 특화된 사업을 만들기 위해 거점시설인 전주맛집창업교육관과 생활SOC복합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주역세권에는 오는 2023년까지 LH와 협업해 청년주택 80호가 신축되고, ▲청년문화놀이터 조성 ▲문화예술 진흥사업 ▲주민참여사업 등 10개의 마중물 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앞으로 전주역세권이 다시 한번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전주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청년층을 중심으로 첫마중길 일대의 상주인구와 유동인구가 늘어나 침체된 전주역세권 경제에 활력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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