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주거비 부담 등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대학생·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청년 전용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전주시는 무주택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해온 청년 매임임대주택 공급 사업 대상인 전주대학교 인근 효자동3가 다가구주택 등 총 24호를 매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정부로부터 주택도시기금을 일부 지원받아 기존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 등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만19~39세 이하의 무주택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인근 전·월세 시세의 30% 수준의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그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각 시·도 도시공사 등을 통해 무주택 청년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공급·운영이 추진됐으나 이번에 지자체가 추진하는 것은 전주시가 처음이다.

시는 매입한 주택에 대해 내년 2월까지 건물 리모델링을 마치고 단독형·셰어형 주택으로 구분해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지난 10월 정부가 발표한 청년 주거지원 강화 대책에 따라 입주자격을 간명하게 개편, 지역제한을 없애고 가점제를 도입하는 등 내년 입주자 모집 시 청년들이 임대주택을 좀 더 쉽게 신청할 수 있고 지원이 시급한 청년이 우선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5월 매입임대주택 매입 공고 이후 현지조사, 전주시 공유재산 심의 및 전주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거쳐 대상지를 확정했으며, 감정평가 후 토지 및 건물 매입을 완료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을 덜고 집 걱정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따뜻한 집에서 학업과 취업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해나가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