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의원에 국회의장 역임
정후보자 "국민통합 최선"
문대통령 "민생경제 적임"
丁, 전북 애정잊지않을것

진안 출신인 정세균(SK) 전 국회의장(더불어민주당 서울종로)이 17일 문재인 정부의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됐다.

정세균 전 의장은 진안무주장수 지역구에서 4선 그리고 서울 종로에서 재선을 한 6선 국회의원으로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다.

정세균 총리 후보자는 “국가가 어려운 시기에 총리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경제 살리기, 국민통합 그리고 화합과 통합의 정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차기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차기 국무총리 지명자로 정세균 의원을 모신다”면서 “정 의원은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고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세균 후보자”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 후보자는 경제를 잘 알고, 6선 국회의원으로 당 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췄다”면서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정 후보자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정세균 총리 후보자는 “국무총리직 수락에 대해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나라에 보탬이 되는 게 어떤 길인가를 생각한 끝에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국회의장 출신의 국무총리 임명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한 답으로 해석된다.

정 후보자는 전북도민들에게는 “도민들께서 많이 격려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 드린다. 어느 자리에 있든 전북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잊지 않겠다”면서 “앞으로도 도민들께서 많이 격려하고 지원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출신 역대 총리는 모두 6명이며 정세균 후보자가 7번째다.

제 5공화국 당시 16대 김상협, 17대 진의종, 서리 이한기 그리고 김영삼 정부에서 25대 황인성 총리가 있다.

이어 고건 총리는 김영삼 정부에서 30대 총리, 노무현 정부에서 35대 총리를 지냈고 뒤이어 한덕수 총리가 노무현 정부의 38대 총리를 역임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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