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치안협의체 운영
자율방범대-생활안전협 등
치안파트너 경찰력 보조 든든
임상준서장 방범협력 간담회
지역치안-현장의소리 청취
외국인자율방범대 범죄예방
대상 경찰청장상 수상 영예
고용위기지역 자살예방 협력
관내 5개대학 합동 업무협약
원룸촌-여성화장실 범죄예방
군산시 여성안심도시 맞손
여성안전지킴이집 선정 운영
21개 여성안심귀갓길 지정 등

군산경찰서(서장 임상준)가 올 한해 구성원 모두가 범죄예방의 주체가 되는 공동체 치안활동을 역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년대비 성범죄 발생률은 8.2% 감소했으며, 5대 범죄 발생건수도 6.4% 줄어드는 등 범죄예방에 큰 성과를 일궈냈다.

이는 치안설명회와 설문 및 방문조사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해 범죄예방 종합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여성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한 범죄예방활동과 지역 실정에 맞는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이에 올 한해 동안 군산경찰서가 추진한 공동체 치안활동에 대한 성과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지역공동체 치안 협의체의 시작

군산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부서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해 지역공동체 치안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12월 현재까지 20차례 회의를 개최했으며, 여기에는 경찰, 지자체, 대학교, 기업체, 민간단체,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군산경찰서는 여성거주자 비율이 높은 군산대 원룸촌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해 중점적으로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미룡동 평생교육원에서 주민 30여명과 함께 여성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을 주제로 치안간담회를 개최해 중점 추진 중인 환경개선 사업을 설명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분석해 범죄예방 종합계획에 적극 반영했다.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와 활성화

군산경찰과 함께 범죄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협력단체에는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시민경찰 등이 있다.

1,300여명에 이르는 이들 단체 회원들은 지역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군산경찰의 든든한 치안파트너로서 부족한 치안자원을 보조해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또한 설날 및 추석 명절기간과 연말연시 등 치안수요가 급증하시는 시기에 부족한 경찰력을 보조해 마을 구석구석을 순찰하면서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 청소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치안정책 홍보 메신저로서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범죄예방의 주체가 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공동체 치안이야 말로 최상의 치안모델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임상준 서장은 지난 7월 취임이후 방범협력단체들과 간담회를 통해 지역 치안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회원들의 건의사항 등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소통하고 있다.

 

 

▲외국인 자율방범대 범죄예방대상 수상

군산경찰서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지난 11월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사회단체부문 경찰청장상을 수상했다.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지난 2011년 지역봉사단으로 시작해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해 왔으며, 2014년 12월에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갖고 지역 치안문제 해결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특히 명절과 연말연시 등 주요 치안수요 증가시기에 군산경찰과 합동으로 범죄 취약지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여성,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의 야간 귀갓길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등 치안보조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공동체 소속감을 갖고 범죄예방을 위해 봉사하면서 외국인 화합의 구심점 역할과 내국인 편견 해소 기여 등 다양한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고용위기지역 자살예방 인프라 구축

군산경찰서는 최근 지역경제 악화로 고용기지역인 산업단지 등지에서 발생하는 자살사건을 예방하고자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지난 8월부터 군산시, 군산대 산학협력단,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부, 형사정책연구원, 소방서,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관계기관들과 자살예방을 위한 협업을 추진해 왔다.

고용위기지역 자살예방 문제는 지난 8월 비응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처음 안건으로 제기됐으며, 지역공동체 치안협의체 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추진됐다.

이어 비공식 미팅과 3차례 공식회의를 진행하면서 관계기관 간 문제의식 공감이 있어 적극적인 협업으로 이어졌고,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이에 앞으로도 지역에 내재된 문제점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 5개 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군산경찰서는 지난 10월 군산대·호원대·군산간호대·군장대·서해대 등 지역 5개 대학교와 함께 대학가 공동체치안 활성화를 위한 합동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최근 타 지역에서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 내 성범죄 등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는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여성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경찰은 지난 7~8월 사이 지역의 대학교 여학생 기숙사, 대학가 원룸촌, 여성 화장실 등에 대해 정밀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했으나 실질적인 환경개선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대학과 경찰의 소통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문제인식이 있었다.

이에 군산경찰은 지역 대학들과 접촉해 범죄예방을 위한 조직과 협의체의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문제점을 함께 해결하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5개 대학 합동 업무협약식이 성사됐다.

이날 협약에서는 정기 합동 범죄예방지단 및 범죄 취약지 환경개선 협력과 대학교 축제 등 중요행사 시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협력, 대학 측 공동체치안 담당자 지정 및 대학생 순찰대 조직 등에 힘쓰기로 했다.

한편 군산경찰서는 지난 10월 군산시와 여성안심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군산시장, 경찰서장, 가족청소년과가 함께한 가운데 여성안심지킴이집을 선정하고, 안심귀갓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여성안전지킴이집은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 등을 위급 상황에 처한 여성 대피 및 대기 장소로 지정해 운영하고, 출동한 경찰관이 도움을 요청한 여성과 동행해 귀가하는 서비스이다.

임상준 서장은 “최근에 21개 여성안심귀갓길을 지정하고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을 집중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군산시와 협력해 여성안심귀갓길 노선 상에 여성안심지킴이집을 지정해 종합적인 범죄예방 인프라를 구축, 여성들의 체감안전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8개 시내권 파출소 여성안심 귀갓길에 LED알림판을 설치 완료하는 등 여성범죄예방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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