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전주문화논총' 발간
문화정책변화-지역문화 가치 재조명

전주문화재단은 지역문화정책의 연구와 비평을 담은 전주문화논총 제2집을 발간했다.

이번 전주문화논총 2집은 주요한 문화정책변화 및 움직임 방향 등에 대해 살피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동영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주시지속가능문화지표 10년의 평가를 통한 정책 활용방안’을 통해 “지난 10년간 두드러지게 나타난 전주시 문화지표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소득계층간 문화적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직접적 비용이 들어가는 문화활동에 있어 소득에 따른 문화적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며 “전주시의 문화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득과 세대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개별적 상황에 맞는 맞춤형 문화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기술했다.

김은총 전주음악인협회-주니온 사무국장의 ‘지역인디음악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에서 “전주 지역인디음악계는 현실적 삶을 영위하는 문제인 뮤지션 개개인 궁핍 해결 뿐 아니라 관련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인프라 부족, 마케팅 접근방법 부재, 관객 접근성과 수요 부족문제로 연결된다”며 “전주시 인디음악계의 발전을 위한 적재적소의 3단계별 지원방안을 통해, 지역음악계 성장은 물론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지역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전주의 역사문화콘텐츠의 장점을 인디음악의 현재적 접근법을 통해 상호연결하면 지역음악과 지역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인순 공간사회가의‘기억과 집합으로 만드는 도시재생에 관한 연구’를 통해 “주민도 도시재생의 이익주체가 돼야 한다.

주거 및 가로환경의 직접적 이해당사자로 진입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줘야 한다.

건축협정을 도입하고 국가 지원 융자 뿐 아니라 한옥마을보전처럼 보조금지원조례 등을 제정하고 체계적인 주거문화공간이 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세울 것을 제안한다”며 “과거 한옥마을에 보조금과 지구단위계획이란 수단을 활용해 획기적 역사를 만들 듯 노송마을 골목길이 문화를 퍼나르는 길 그리고 동네를 이해하고 타인을 받아들이는 장소가 되어 거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송원, 황지영, 태리명희 공동저자로‘전북지역 미투 이후, 문화예술계 성평등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과제’를 통해 “공정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에 예술가들이 성희롱.

성폭력에 대한 걱정없이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차상민 전라문화유산연구원의 ‘전주 중앙동의 역사적 맥락과 근대건축물, 기억의 지형’을 통해 “주민들과 연구자 그리고 도시계획의 설계자가 중앙동의 다양한 기억의 지형을 이끌어 내고 이를 중심으로 도시설계를 하는 노력을 통해서 중앙동이 전주시의 정체성을 상징할 수 있는 동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주문화논총 제2집은 총 5편이 수록되었으며 전주의 지역문화정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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