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필동인의 동인지 제3집 ‘가을을 먹다’가 발간됐다.

이번 호는 제1회 순수필문학상 수상자인 라옥순 작가의 작품 ‘우화’가 수록됐다.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은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서정적인 요소와 서사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점이 강점이었다.

특히 돌아가신 분의 혼이 나비가 돼 날아가기를 바라는 마지막 단락은 긴 여운을 주었다”고 평했다.

또 회원수필 섹션에는 신영규, 이경옥, 전성권, 황점복, 황점숙, 이명화, 이순종, 박갑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준회원 섹션에는 고명환, 박영삼 작가의 작품이 수록됐다.

평론 섹션에는 김형진의 ‘전통적인 미의식 천착’ 글을 만날 수 있다.

순수필동인 이명화 회장은 “세상은 온갖 소리와 몸짓으로 혼란스럽지만 어느새 순수필동인 제3집을 선보이게 돼 작은 위안을 얻었다”며 “순수필동인들이 예심을 거치고 전문가 최종 심사를 통해 드디어 제1회 순수필문학상 수상자를 발굴하는 성과도 거뒀다. 앞으로도 화살을 맞을 각오로 독자에게 선을 보이며 다양한 감성에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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