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이 심하지만 같이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기부합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신의 장애수당을 기부해오고 있는 주민 염모(71)씨가 올해도 장수읍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성금을 기탁했다.

19일 장수읍에 따르면 이날 염모 씨는 지난 1년간 받은 장애수당 48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해 달라며 48만원을 장수읍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염모 씨는 “형편상 기부금이 약소해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심하지만 같이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기부한다”고 말했다   최대현 읍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받은 복지에 대하여 나눔을 재실천 하시는 모습에 어느 누구보다 뜻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선생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장수읍에 전달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과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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